중등부 강호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기 차지 제20회 추계전국 중·고 검도대회에서 문화중학교(교장 김은도) 검도부가 또 한번 전국을 석권했다. 문화중 검도부는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제20회 추계전국 중·고 검도대회에서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봄에 개최된 전국소년체전 우승에 이어 올 시즌 2연패이자 단일팀 출전으로 처음이어서 이번 대회 우승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화중 검도부는 지난달 28, 29일 양일간 제주도 서귀포 효돈 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경기도의 광명중과의 결승 1회전에 나간 김창선(3년)이 광명중의 이용도를 2:0으로 대파하고 기선 몰이를 했다. 이어 2, 3번째 경기를 비긴 문화중은 4회전에 나간 우재동(3년)이 광명중의 천명훈을 2:0으로 꺾어 전국 대회 우승기를 차지했다. 광명중과의 결승전도 한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전에서 강호들을 차례대로 물리쳐 일찍이 우승의 예감을 밝게 했다. 문화중은 예선 2차전과 3차전에서 강호 구미의 형남중과 포항의 대동중을 각각 4:1, 2:0으로 물리쳐 맹위를 떨쳤다. 한편 문화중은 이번 전국 대회 우승기와 함께 이상환(42)수석코치의 탁월한 지도력이 인정돼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이상환 코치는 "개인적으로 모교이기도 한 문화중학교 검도부가 올해만 전국 대회 우승을 2번이나 차지해 너무나 기쁘다"며 "우승을 위한 검도부 보다는 경주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모든 경기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팀으로 키우기 위해 최선을 경주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문화중 이순창 감독(46)은 "문화중 검도부 창단 3년만의 쾌거는 결코 운이라고는 볼 수 없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 학교 관계자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감사하고 특히 검도인의 정신으로 학업과 병행하며 피땀 흘려온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수, 학교, 코치진, 학부모 등이 혼혈의 일치로 각종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가운데 문화중학교측은 검도부를 전국 강호 팀으로 육성키 위해 전용체육관을 건립하기로 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진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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