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저류지 붕괴시 큰 피해 입는다" 업체측 "안전성에 문제없이 건설한다" 코오롱개발(주)이 자사가 운영중인 양남면 마우나오션리조트 내 사용될 용수 확보를 위해 저류지 설치를 추진하자 하류 지역인 양남면 기구리 주민 70여명이 반대하고 나서 마찰이 일고 있다. 코오롱개발 측에 따르면 마우나오션리조트 조성과 연계해 단지 내 생활용수 및 기타 필요 용수량을 확보하고 공급하기 위해 양남면 신대리 산 140-26번지에 18만5천여톤의 용수를 담을 수 있는 저류지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30일부터 산림형질변경 허가를 받아 지난 3월부터 진입로 설치를 위한 공사에 들어갔다는 것. 문제는 저류지 설치의 위치로 인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다는 것이다. 최근 저류지가 설치될 지역의 인근 기구 주민들은 “저수지 설치예정지가 마사토 지대로 댐 설치의 적지가 아니고 저수지 붕괴시 하류인 기구리를 비롯해 하서리 일대가 큰 홍수로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저류지 설치는 공사 착공 3개월만에 중단된 상태. 하지만 코오롱개발측은 주민들의 민원이 설득력이 없고 주민들이 반대한다해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자칫 주민들과 업체측의 마찰이 장기화 될 경우 법정으로 비화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코오롱개발 관계자는 "현재 리조트 일대의 지하수가 고갈될 우려가 있고 리조트 개발 장기화 측면에서 저류지 설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며 "주민들이 반대한다 해도 당초대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저류지 설치 예정 부지를 두고 기구마을 주민들이 붕괴를 우려해 반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기구 마을뿐만 아니라 인근 7개리 주민들의 안정성을 고려해 일 최대 강우량 측정과 안정성 타당 조사, 여수로 설치, 복통 설치 등 만약의 사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겠다"며 "일 최고 강우량으로 산정한 458.77mm의 비가 내릴 경우 저류지가 없어도 마을은 홍수 피해를 입게되고 기초 공사를 위해 벌목 작업을 마친 상태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경우에서 만약 큰비가 내린다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오롱 개발은 관광리조트 개발을 위해 신대리 산 140-26번지 외 210만평 부지에 지난 96년부터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지난 6월에는 콘도를 건설하는 한편 외부 기업유치를 위해 퍼블릭개발을 영입하는 등 이 일대를 종합관광리조트로 개발할 계획에 있으며 현재 일평균 지하수 2천500t을 사용하고 있고 리조트 내 저류지는 3개가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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