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이진구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지난 23일 경주엑스포장에서 열린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엑스포장 내로 차를 타고 들어가려다 경비의 저지로 무산되자 모두 불참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3일 오후 5시30분 폐막식을 앞두고 이진구 의장이 탄 승용차가 내빈들이 차를 타고 들어가는 후문으로 진입하다 경비가 저지하자 비서를 시켜 상황 설명까지 했으나 입장이 무산됐다는 것.
이에 이 의장은 시의원들과 함께 폐막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이날 시의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던 현대호텔로 모두 이동해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장은 “개막식 때는 고위 인사들이 많이 와 그렇다고는 하지만 폐막식에는 대부분 내빈들이 차를 타고 후문으로 들어갔는데 행사 개최도시의 의장이 비서가 설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저지를 당한 것은 명백히 경주시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대구에서 오는 차들은 아무 저지도 없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돌아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러나 엑스포 관계자는 “진입 차량이 너무 많아 경비실에서 저지한 것으로 안다”며 “경주시의회는 행사 개최도시의 주인인 만큼 이해할 수도 있었는데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해 아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