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사적지 주변 기념품점에 토산품이 아닌 일본과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기념품들이 날개돋친 듯 판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가운데 일부 기념품들은 원산지마저 확인되지 않아 이미지를 크게 흐리고 있다는 여론이다.
또 사적지에서 불과 2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사진 촬영외 호객 행위가 극성을 부려 관광객들이 곤욕을 치루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시 불국사앞 주차장에는 하루 수십명의 호객꾼들이 관광객을 상대로 음식점과 기념품점 등지로 호객하고 있으나 당국은 팔짱만 끼고 있다.
중국에서 온 한 관광객은 "중국에서 만든 제품이 이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하고 "경주 문화엑스포 마스코트 인형은 잘보이지도 않고 대신 일본에서 만들어진 마시마로 인형은 어디에 가도 잘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런데도 경주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고 호객행위에 대해서도 인력부족을 이유로 고객를 젓고 잇다.
경주시 사적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이같은 행위(수입품 판매)는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다만 계도차원에서 권고만 하고 있을 뿐"이라며 "단속은 인력도 부족하고 매점 판매에 대해서는 개인 재산권 문제이기 때문에 마땅히 제재 방법이 없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