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쓰레기는 절대 받을 수 없습니다!” 여름철 각종 쓰레기로 인해 악취가 일면서 주민들이 경주시 천군동 광역 쓰레기장을 찾아 젖은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섰다. 경주시 천군동 주민들은 "그동안 매립장에 무분별하게 반입되는 쓰레기로 인해 악취와 해충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고온 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젖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겹치자 악취로 일부 주민들이 두통을 앓고 있는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경주환경운동연합과 주민들은 지난 8일부터 매립장 입구도로를 가로막고 젖은 음식물 쓰레기에 대해서는 반입을 저지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피서철을 맞아 경주시 양남면과 양북면 등 동해안 5개 해수욕장에서 발생되는 각종 쓰레기들이 그대로 방치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 관계자는 "젖은 쓰레기 반입저지를 위해 일단 주민들과 앞으로 3일간 감시활동을 벌이도록 약속했다"면서 각 읍·면·동에 젖은 쓰레기를 버리지 않도록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관희 주민협의회 위원장은 10일 "2차 협의에서도 시의 대안이 없을 경우 이같은 쓰레기 반입운동은 계속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사진있음 <천군동 주민들이 악취와 병해충 발생으로 젖은 음식물쓰레기 반입저지에 나서자 수거하지 못해 시내에 방치된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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