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두뇌 올림픽인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가 내년 7월 경주시와 포항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세계 과학 영재들의 ‘두뇌올림픽’인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조직위원장 김정구·서울대 물리학부 교수)를 내년 7월15일부터 23일까지 경주시와 포항시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70개국 1천 여명의 영재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만 20세 미만의 과학 영재들의 두뇌 경쟁 대회인 이 대회는 세계 청소년들의 물리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국제적인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지난 67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경북도와 대회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경북도 뿐만 아니라 범국민적인 참여와 협조를 이끌어 내어 세계 각국의 참여자들에게 기억에 남는 세계적인 대회로 치러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주지역의 찬란한 문화유적지를 둘러보는 문화관광, 전통문화체험 등과 도내 산업과학시설인 포스코 시찰 등 다채로운 문화·산업시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 대회의 특별행사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를 초청하는 국제학술행사와 물리창의력 경진대회, 물리상식 퀴즈대회 등이 열린다.
한편 한국은 지난 92년 처음으로 참가한 후 꾸준한 성적을 거둬오다 지난해 종합 준우승에 이어 올 8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34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미국과 공동우승을 차지해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