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지 일원에서 정사행렬, 부사행렬, 종사관행렬 등
경주 시가지 일원에서 `조선통신사` 행렬이 재현됐다.
지난 4일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관람을 위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과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산조선통신사 문화사업추진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했다.
오후 6시부터 진행된 행사는 250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경주역을 출발, 경주시가지 일원에서 정사행렬, 부사행렬, 종사관행렬 등을 재현하고 관악 및 합창페스티벌을 연계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조선시대 일본으로 보낸 외교사절단으로 1404년(태종 4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 교린 관계가 성립되면서 조선국왕과 막부 장군이 각기 양국의 최고 통치권자로서 외교적인 현안을 해결키 위해 각 국에 사절단을 파견하면서 비롯된 조선통신사 행사로 여정은 한양을 출발, 부산까지는 육로로 간 뒤 부산에서부터는 대마도주의 안내를 받아 해로를 이용해 대마도를 거쳐 시모노세키를 통과, 일본 각 번의 향응을 받으며 오사카에 상륙한 뒤 교토로 이동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통신사 일행이 통과하는 객사에서는 한시문, 학술의 필담창화라고 하는 문화상의 교류가 이뤄졌고 학술·사상·기술·예술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