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 우후죽순…인구·자동차 큰 폭 증가 최근 경주지역 최고의 노른자 땅으로 떠오른 동천동, 지난 4월 통합청사 개청 이후 주변 환경이 하루하루 급변하고 있는 상태에서 역효과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시 청사를 중심으로 유흥 접객업소들이 우후죽순으로 난립하고 있고 인구 및 차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에 따른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동천동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인구는 2만6천900여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가 증가했고 등록 자동차 대수는 1만1천500여대로 30%가 증가했다. 특히 노래방, 단란주점, 다방 등 일반·유흥 접객업소의 경우 작년 7월 기점으로 5백13개이던 것이 8월말 현재 7백23개 업소들이 밀집해 있는 상태. 동천동에 박모(38. 자영업)씨는 "최근 동천동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유흥업소들이 밀집해 주변 교육환경이 심각한 수준이다"며 "특히 아무런 보호장비 없이 난폭 운전하는 다방 오토바이나 야간에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들의 불법 유턴은 아이들의 안전사고에 사각지대이다"고 말했다. 땅값도 한해 사이에 큰 폭으로 올랐다. 현재 공시지가 매매기준으로 시 청사 주변은 평당 300만원에서 크게는 500만원 이상 올랐으며 전·월세도 지난해에 비해 25∼40%가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 동천동 거주민들을 중심으로 통합 청사가 동천동에 들어오면서부터 동 발전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현재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청사 주변의 주차문제. 청사 인근 주민들은 "통합 청사 이후 청사 주변으로 주차할 공간은 물론 기존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었던 소방도로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일방통행처럼 되어 가고 있고 거주민들 조차 주차할 공간이 없는 상태"라며 "비록 보건소 뒤편 공영 주차장이 있지만 게으른 공무원들에게는 무용지물이고 특히 비 오는 날이면 청사 주변의 극심한 주차난으로 주민들만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광 동천동장은 "현재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개선방향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해결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며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유흥업소들은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휴점하는 업소들이 발생 할 것이고 행정에서도 도시 미관 정화 차원에서 업소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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