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21(HAF 2021)’의 레지던시페스타가 경주예술의전당 4층 알천미술관 갤러리해에서 진행되고 있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란 예술가들에게 일정기간동안 작업실 등 창작생활공간을 지원해 작품활동을 돕는 사업으로, 한아페의 레지던시페스타는 경주의 첫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다.
‘내일을 위한 에너지 (Energy for Tomorrow)’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리제던시페스타는 ‘역사를 통해 힘든 현재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제작하고 선보이게 된다. 선후배 작가들이 교류하며 더 나은 예술세계를 추구하는 이번 레지던시페스타는 원로작가로 한국화의 거장 박대성,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원로 안창홍, 현실과 작가 내면의 세계가 만들어낸 예술을 보여주는 오원배, 중견작가 김승영, 김남표, 손동준, 임태규, 박기진, 진 마이어슨(Jin Meyerson), 크리스 로(Chris. Ro), 신진작가 차정아, 김지윤이 참여해 총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기간 동안 평면, 입체, 설치, 디지털미디어 등 작품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와 전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레지던시 기간 이후 3년간의 결과물로 같은 공간에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VR기술을 이용하여 온·오프라인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레지던시에 참여한 오원배 작가는 “1979년 경주박물관 목 없는 불상을 처음 접했을 때 당시 암울했던 시대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 기억 속 역사를 다시 끄집어내기 위해 경주 남산과 박물관을 다니면서 그 이미지를 수집하며 영감을 얻고 있다. 영상작업은 시간을 표현할 수 있지만, 회화는 장면에 의해 드러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경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상으로 되짚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재)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유명 작가들이 내일의 경주를 표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민감할 수 있는 작업공간을 오픈하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해주셔 감사하다. 레지던시페스타를 찾아주는 관람객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레지던시페스타를 통해 미래의 경주를 디자인하며, 국제적인 아트페스티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혀다.
한아페 2021레지던시페스타 오픈스튜디오는 경주예술의전당 4층 알천미술관에서 주말인 27일, 28일 사전예약자만 참여할 수 있으며, 경주문화재단 유튜브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레지던시는 3월 30일까지며, 전시는 4월 6일부터 5월 16일까지 갤러리 해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www.gjfac.or.kr) 및 한수원아트페스티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HAFESTA)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