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부터 경주전역에 벚꽃이 개화하면서 몰려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코로나19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문화유적주변과 국내 최대 관광휴양지인 보문단지, 시내 전역에 퍼져있는 경주의 벚꽃은 이미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경주 벚꽃음악회, 벚꽃페스티벌, 벚꽃운동회 등에 역대 최대 관광객이 몰려 명품 벚꽃축제로의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모든 축제가 취소됐으며 올해도 벚꽃 관련 행사는 모두 취소됐다. 경주는 지난해 코로나19가 가장 확산되던 시기와 벚꽃 개화기가 맞물려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해 예방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야외활동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경주도 벚꽃 개화시기가 되자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룰 3월 말에서 4월 초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에서는 3월 24일 현재 239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특히 최근에는 경주를 찾은 방문객들이 확진자로 밝혀지는 등 타지역확진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년 2개월여 동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확산여부는 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마스크 착용 일상화, 방역규칙 준수에 의한 영업행위 등을 얼마나 철저히 지키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몰려오는 관광객을 막을 수도 없고, 막을 상황도 못된다. 따라서 코로나19로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는 것밖에는 없다고 본다. 시와 관련 기관에서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예방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되며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유적지나 공공시설 등에 대한 예방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그리고 식당과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좌석 간격을 충분히 넓게 하고 손 세정제와 열 체크기 등 예방 용품을 비치하고 방문객 출입 명부를 철저히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식당의 경우 음식 덜어먹기, 위생적 수저 관리, 종사자 마스크 쓰기, 매일 2회 이상 소독 등을 해야 한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자 감소 사례를 보면 지킬 것만 잘 지키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다. 관광객을 맞는 경주시민들의 철저한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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