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전통 장은 매년 2월 말일 시간이 허락하는 식구들이 모여 웃고 즐기며 담았으나 올해는 코로나 19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부부 둘이서 합니다”라는 전선자 씨. 전선자 씨의 전통 장은 2년 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해 메주를 넣고 옛날방식 그대로 건 고추와 대추, 숯으로 맛을 더한다. 4월에 간장과 된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를 하며 된장은 2년 정도 숙성시켜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보낸다. 예부터 장 담기는 중요하게 여겨 날짜도 택하여 장을 담았다고 한다. 장은 담는 시기에 따라 정월장(음력 1월에 담근 장), 이월장(음력 2월에 담근 장), 삼월장(음력 3월에 담근 장)이라 불리며 늦어도 음력 3월 전에 담가야 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전통 먹거리인 된장과 간장을 직접 담그는 일은 발효에 대한 번거로움 때문에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전통 장의 우수성은 전통 장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보면 그 진가는 드러난다. 전통음식을 선호하는 마음은 음식을 먹으면서 더 우리의 맛을 느끼게 된다. 전통 장을 잘 담는 어르신들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전통방식으로 우리집 장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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