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부동산 상승세를 이어온 경주지역이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1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결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상승 전환된 후 최근까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해 7월까지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0.2% 수준이었으나 8월 0.6% 상승을 시작으로 11월 3.1%, 12월 4.9%, 1월 7.4% 등 상승 폭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자 아파트 전세 가격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아파트 전세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 -0.1%였던 변동률이 8월 들어 0.6%로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11월 3.1%, 12월 4.9%, 1월 5.3%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은 인근 포항 지역도 마찬가지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포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 3.0%에서 12월 4.9%, 올해 1월 7.3%로 상승했으며 전세가격도 11월 1.5%, 12월 4.9%, 올 1월 3.8%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부동산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최근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지역 아파트 거래 건수를 살펴보면 지난해 6월에는 427건, 7월 425건, 8월 314건, 9월 311건 등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많게는 120%에서 1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에도 382건, 11월 771건, 12월 736건 등으로 100% 이상 거래가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들어 아파트 거래량이 38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지만 최근 100% 이상 증가하던 거래량이 1월들며 30%대로 줄어든 것이다. 이 같은 거래량 감소는 포항 남구가 조정지역으로 선정된 영향이라는 의견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경주지역은 지난해 대비 거래건수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포항 남구가 조정지역 지정 후 경주도 거래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면서 “포항이 전반적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경주도 영향을 받고 있다. 향후 경주도 조정지역으로 위축될지, 아니면 풍선효과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을 대표하는 산업인 관광 서비스업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포항본부에 따르면 2021년 1월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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