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교복 구입비 지원 정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들에게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전망이다.경주시는 올해 지역 소재 중·고등학교 신입생과 경주에 거주하면서 다른 시·도 소재 중·고교에 입학한 신입생 등 3800명에게 교복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지역 내 중학교 신입생 1980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820명은 각 입학 학교를 통해 30만원을 지원받는다.사업비는 총 11억5000만원으로 경주시 예산 100%가 투입된다.교복구입비 지원 신청기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4주간이다. 신청방법은 경주지역 중·고교 입학생은 일선 학교에서, 타 지역 입학생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다른 시·도에 소재한 중·고교로 입학한 신입생은 지난달 28일까지 학생과 부모 중 최소 1명 이상이 경주에 주소지를 뒀던 사실만 확인되면 대상에 포함된다.지급 시기는 지급대상 및 중복대상 여부가 최종 확인되는 다음 달부터 스쿨뱅킹 계좌를 통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스쿨뱅킹 계좌가 없을 경우 일반계좌로도 입금이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시정새마을과 교육새마을팀(054-779-6607)으로 문의하면 된다.이외에도 경주지역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도 올해부터 시행된다. 또 고교 의무교육도 전 학년으로 확대됨에 따라 그동안 학부모가 부담하던 입학금, 수업료 등 연간 160만원에 달하던 비용 부담도 덜게 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는 2019년 117억원, 2020년 127억원, 2021년 137억원 등 교육지원사업 예산을 매년 늘려 왔다”며 “무상교복과 함께 무상급식 및 의무교육 시행으로 경주가 이른바 ‘교육비용 없는 3무(無) 교육 도시’로 거듭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