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노인일자리 및 사회참활동지원사업 노노케어 사업단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대응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노노케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복지혜택을, 건강한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며 최근 사회 안전망과 맞춤형 노인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는 2015년도에 처음 도입됐다. 참여자들 중에는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는 어르신들이 가장 많았으나 무엇보다 고령임에도 일을 할 수 있다는 자체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수혜노인의 경우도 서비스의 만족도가 높았는데, 말벗 위주의 정서적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이웃 친구나 지인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더욱 안심이 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노케어사업은 참여노인은 많으나 수혜노인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저소득층에 초점이 맞춰진 선발 기준 때문에 사업수행 능력이 부족한 노인이 선발되는 경우도 있다. 박화순(현곡 나원·72) 참여자는 “내가 사는 마을에 놀러 다니며 일도하고 이틀에 한번은 88세 어르신과 꼭 걷기를 하는데 참 좋아요. 느리고 천천히 걷는 걸음걸이지만 계절을 느끼고 평상시 눈에 들어오지 않던 것들을 보고 이야기하게 되니 저절로 말벗 친구가 되어 더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고 말했다. 또 “나원2리 경로당은 특히 샤워시설이 잘되어 있어 샤워도 자주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 우리 마을과 경로당 어르신들은 냄새나는 사람이 없습니다”고 덧붙였다. 박 씨는 “가끔 수혜자들이 참여어르신들을 요양보호사처럼 생각하고 더운 날 밖에서 하는 힘든 일을 시킵니다. 이러한 상황을 겪고 나서 느낀 점은 참여자뿐만 아니라 수혜자도 노노케어 참여자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어디까지가 서비스의 제공 범위인지, 그 명확한 범위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주시지회 유현미 일자리 담당과장은 “노노케어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은 건강과 안전에 가장 중점으로 활동을 해야한다. 또한 사업기간동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 방문 때마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수칙교육과 함께 안부확인하기, 말벗, 병원과 약국 동행, 미용실과 목욕탕 동행 등으로 활동범위를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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