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석면 교체 현장 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환경운동연합이 경주지역 2021년 겨울방학 학교 석면 철거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월 4일부터 2월 2일까지 2021년 석면 철거 대상 학교 5개 초·중학교(신라초, 사방초, 동방초, 양남초, 동천초) 현장을 방문해 점검했다.
석면 철거 학교는 지난해 13개 학교에서 올해 5개로 줄어들면서 관리 감독이 내실있게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우선 학교 내 석면 교실 확인에 문제가 드러났다. 비석면 교실이 석면 교실로 밝혀져 향후 추가 공사와 석면 오염 위험도가 증가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천장 단열재를 석면 교체 시 신규 제품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사전에 인지 못해 공사 예산에서 누락됐다. 그리고 전기 설비 해체 과정에서 비닐 보양이 훼선되거나 전기 작업자들이 석면에 노출되기도 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학교마다 모니터링단 예비 모입을 통해 공사 현장을 살펴보고 사전 협의를 통해 모니터링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면서 “공사 능력이 의심되는 업체도 있으므로 업체 선정에 더 신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