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낮춤에 따라 시민들의 자율방역이 더욱 중요하게 됐다. 경주지역은 정부의 방역 조치에 따라 1.5단계에 들어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되는 등 영업활동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축구장, 야구장을 포함한 지역 주요 공공체육시설 56곳의 운영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축구, 야구, 태권도 등 전지훈련 장소가 없어 경주를 찾지 못했던 팀들을 다시 유치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체육동호인들도 공공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한결 자유로운 야외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높일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7일 0시 현재 전국 코로나 확진자 수는 다시 600명을 넘어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또 다시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설 연휴 가족모임 등으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앞으로 일주일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경북교육청이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로나19 확진 학생 224명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가족감염이 134명으로 59.8%를 차지했다. 이는 사회활동이 활발한 4~50대 학부모의 감염이 가정 내로 전파된 것으로 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게 됐다. 특히 3월 초 각급학교들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예방방역과 학부모들의 자율적인 방역 엄수가 요구된다. 지난 1년여 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반복되는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자영업자들이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살길조차 막막해졌다. 방역을 강화하면 경제적 타격을 입고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 반복되곤 했다. 이번 거리두기 1.5단계 완화는 모처럼 온 기회인만큼 시민들은 경각심을 갖고 자율방역을 엄수하는 실천이 요구된다. 특히 경제활동 과정에서 방역수칙 엄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극적인 실천이 있어야 한다. 방역당국도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영업장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거리두기 완화 여부는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역할에 달려 있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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