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천년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지금의 경주까지 다양한 매력을 품은 경주를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다면?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이 문체부가 진행하는 ‘2021년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환상을 현실로 만드는 새로운 기술, 실감 콘텐츠와 체험 공간 등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미술관의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11개 시·도에서 21개 사업이 선정됐으며, 이중 알천미술관은 경북 도내 미술관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선정으로 알천미술관은 총사업비 10억(국비 5억, 도비 1.5억, 시비 3,5억)으로 수준 높은 실감 콘텐츠를 발굴·제작하며 디지털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게 된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어린이와 가족, 유아 단체 등 인근 도시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갤러리 전시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알천미술관은 그동안 어린이갤러리에서 현대미술을 보다 친숙하게 느끼고 다가갈 수 있도록 감상과 체험을 결합한 교육 전시를 2016년부터 연중 운영해 왔으며, 부분적으로 실감 콘텐츠를 도입해 점차 비중을 확대해 왔다.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알천미술관은 ‘The 경주’라는 타이틀로 고대부터 미래로 이어지는 경주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감 미디어로 담아낼 계획이다. 알천미술관 측은 “The 경주 [The Chronicles Of Gyeongju, 경주연대기]는 ‘역사를 품은 도시, 미래를 담는 경주’라는 도시 비전으로 시대별 지역의 특성을 살린 실감 콘텐츠 개발을 통해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문화에서 찬란했던 경주의 근·현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미래를 넘나드는 환상적이고 입체적인 시간여행 탐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산업 활성화를 위한 미술관 내 둥근 도넛 형태의 독특한 전시공간인 어린이갤러리를 실감 콘텐츠 전용전시관으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공간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실감 콘텐츠 개발하고 AR(Augmented Reality)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공간과 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탐사 체험프로그램과 교육연계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감 콘텐츠 전용체험관, 지역 특성을 살린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 확립, 전시산업 활성화를 기대하며, 지역 시민 중심의 미술관 관람객에서 전국적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람 인원 확대되길 희망한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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