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따뜻한 힐링 에너지를 받는 플로리스트는 정말 매력 있는 직업입니다” 그리스 꽃의 여신이라는 뜻에서 따온 클로리스꽃예술전문학원(학원/플라워샵) 대표 김수영 씨의 말이다. 대구에서 나고 자란 김수영 씨는 꽃을 좋아하는 열정 하나로 30년 가까이 꽃과 함께 인생을 걷고 있다. 자연을 가까이하면서 심신의 안정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 점을 플로리스트의 주요 매력으로 꼽는 그녀는 자연에서 온 소재이기에 같은 꽃이라도 늘 새롭고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플로리스트는 플라워와 아티스트의 합성어로 화훼를 주소재로 실내외 공간의 기능성과 미적 효과가 높은 장식물의 계획, 디자인, 제작, 유지 및 관리하는 직업으로 화훼장식가, 플라워 디자이너 등도 플로리스트와 함께 쓰이고 있는 표현이다.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같은 선진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전문 직종으로 디자인 예술 분야를 포함해 꽃을 상업적으로 이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문직업인의 의미도 있습니다.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것뿐 아니라 꽃의 재배, 유통, 소재 개발, 화훼가공산품 개발 등 다양하고 폭이 넓죠. 미적 감각과 기술은 기본이고 식물의 학명과 꽃의 종류, 꽃말 등 폭넓은 원예 지식도 요구되는 전문분야입니다” 대학에서 관상원예학부와 시각디자인을 복수 전공한 김수영 씨는 졸업 후 대구에서 플라워샵을 운영했다. 남다른 재주를 뽐내며 입소문을 타면서 고정 고객들이 꽤 많이 형성됐지만, 실무경험이 쌓일수록 배움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다고. 그녀는 플로리스트 교육과정을 하나둘 수료하며 실력을 쌓아갔다. 2002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학업에 전념했으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도 원예 관련 다양한 교육과정을 꾸준히 수료하는 등 배움에 게으르지 않았다. 화훼장식기사와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을 취득한 김수영 씨는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연암대학교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또 클로리스꽃예술전문학원에서도 국비지원으로 ‘플라워스타일링 기초과정’과 ‘플로리스트 기초과정’을 맡고 있다. “플로리스트의 활동영역은 다양합니다. 꽃다발과 꽃바구니 등을 제작하는 도소매 플라워샵 창업부터 화훼장식상품 제조업, 화훼가공품 판매, 분화를 이용한 그린인테리어 전문가로도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 행사장의 화훼장식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 콘서트, 백화점 등 공간을 장식하는 디스플레이 전문가, 웨딩장식 전문가, 작가, 교육관련, 행사기획도 가능하죠” 사비로 교육을 받던 시절에는 좋아하지 않으면 못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국비 과정이 생겨 학원 문턱이 많이 낮아졌다고. 경주의 특색을 살린 관광사업과 연계해 플로리스트들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요즘 많이 고민하고 있다는 김수영 씨는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과 제품 상품화 작업에도 열심히다. “플로리스트는 자연을 다루는 직업이기에 비전과 전망을 생각한다면 제일 유망한 직종이 아닐까요? 플로리스트에 대한 로망과 환상은 허황된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합니다. 다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전문적인 기술을 반드시 섭력해야 한다는 점이죠. 꽃을 좋아한다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잠재능력을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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