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분양가격의 아파트 건설이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에 편승일지, 아니면 거품론에 불을 지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9일 옛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아파트 인·허가 신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총 292세대로 신청된 아파트는 관련 부서의 협의를 통해 조만간 허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거의 해소된 상태여서 미분양으로 인한 인·허가 보류 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으로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아파트가 들어설 것이 예상되자 지역 부동산 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일군 건설사의 브랜드로 높은 경쟁률, 가격 상승의 기대감과 과도한 분양가, 부동산 거품론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최근 지역 아파트는 미분양 물량이 대부분 해소되면서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신축 아파트는 1년 사이 1억 가까이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아파트는 황성동 경일리버뷰와 천북 휴엔하임, 외동 미소지움, 현곡 푸르지오 등 4곳에 277세대로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용강 트레지움, 황성 휴포레, 황성 스위첸 등의 물량이 모두 해소되면서 가격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지역 미분양현황은 1418가구에서 6월 923가구, 7월 882가구, 8월 810가구, 9월 751가구, 10월 669가구, 11월 476가구, 12월 315세대로 매월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277세대로 줄어들었다. 남아있는 277세대도 외동 미소지움 65가구, 천북 휴엔하임 181가구, 황성동 경일리버뷰 19가구로 전달보다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발레오 사원아파트 부지에 조성될 신축아파트는 분양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분양가격 상승 분위기에다 세대수까지 적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발레오 부지에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지역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미분양 해소된 아파트들은 실소유주가 아닌 투기성 자본이 많아 언제 썰물처럼 빠져 나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무조건 상승할 수는 없기에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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