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박물관, 문화재와 자연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경주를 코로나19 위기 극복 후에 가볼만한 세계 최고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테마여행 10선’에도 이름을 올려 우리나라 대표 관광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문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경주의 대표 관광 명소인 불국사와 석굴암이 5년 연속 포함됐으며, 동궁과 월지·첨성대를 포함한 대릉원 일원도 2015년에 이어 4회 연속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주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는 지난해 11월 경주를 코로나19 위기 극복 후에 가볼만한 세계 최고의 여행지 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세계 최고의 여행지 2021’ 목록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것이다. 지오그래픽은 추천 여행지를 모험, 역사문화, 자연, 가족, 지속가능성 등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눴는데 경주는 이중 ‘역사문화’ 범주에 올랐다. 지오그래픽은 경주를 ‘벽이 없는 박물관이란 별명으로 유명하다. 한반도 남동쪽에 있는 이 도시는 고대왕국 신라의 천년 고도였다’고 소개했다.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실시간 온라인 여행상품 15종(내국인용 6종, 외국인용 9종) 가운데 경주 상품이 3종이나 올랐다. 이중 내국인용으로는 ‘아이들을 위한 경주 역사 기행’과 ‘요즘 경주’ 등 2개 상품이다. 이는 경주의 빼어난 문화유산과 핫플레이스 황리단길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여행의 묘미인 감성공간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하겠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 관광이 대부분 중단된 상황에서 경주도 방문객이 60% 이상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옥석이 구분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경주관광의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다. 관광 기회가 줄어들면 상대적으로 선택적 목적지를 정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경주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가 진정되고 해외 관광길이 열리면 경주의 대외 관광 신인도와 매력은 준비 여하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경주 관광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