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활용은 다방면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새로운 차원의 영상자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혁명적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영상촬영은 눈높이를 벗어날 수 없었기에 눈높이를 높이려면 높은 곳에 올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공중에서의 촬영은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거나 비행기나 헬기 등 항공기를 타야 했다. 당연히 많은 비용이 들고 전문 작가가 탑승해야 하는 불편이 따랐다. ‘항공기로 본 도시의 영상’이 매우 중요한 관광 콘텐츠나 영상자료로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던 것은 그 영상이 그만큼 촬영하기 어렵고 귀해서일 것이다. 이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것이 드론이다. 드론에 연결된 무선 조정 카메라는 드론의 성능에 따라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지금까지 정면 위주로 촬영되고 개시되는 영상들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즐거움으로 급격히 대처하고 있다. 건축으로 치면 정면도를 평면도로 바꾸어 보는 경지에 이른 것이다. 그렇다면 관광지를 보는 시각의 다양성 자체로 향후 또 다른 관광지 홍보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할 것이다. 지난 2월 1일 강정근 씨가 페이스북에 신형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앞으로 드론의 활용에 대한 즐거움을 소개했다. 경북관광공사 처장인 강정근씨는 앞으로 신형드론으로 경상북도의 관광지와 산천은 물론 전국의 구석구석을 새롭게 찍어 올려보고 싶다는 포부를 알렸다. 올린 사진도 눈높이 아닌 드론 높이로 훨씬 높아진 보문호수의 시원한 전경과 위에서 내려다본 자신의 사진을 올려 드론 촬영의 멋을 한껏 드러냈다. 드론으로 촬영한 보문호의 영상미가 마치 높은 산에서 촬영한 것처럼 시원하고 이를 보는 페이스북 친구들의 평가도 환호일색이다. 심지어 다른 지방 사람들이 미리 자신의 고장도 촬영해 달라며 때 이른 요구를 하기도 한다. 이처럼 드론의 활용은 지척으로 다가왔다. 다만 조심할 것은 드론이 자칫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뜻밖의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마땅히 드론 조정에 따른 충분한 기술습득과 드론 사용이 허락된 곳에서 날리는 공중의 수칙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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