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2005년 은퇴까지 6개 구단 7번의 이적을 통해 ‘저니맨’으로 익숙한 최익성 선수가 최근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I’을 발간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삶의 여정을 시작한 ‘저니맨’이라며, 저니맨들은 경제, 사회, 가정 등 각 방면에서 각기 다른 성공을 위해 오늘도 살고 있다고 전했다.
최 선수는 그런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 목표는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을 알아가야 조금씩 도달 할 수 있다며, 이번 자서전이 독자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익성 선수는 이번 자서전이 기존의 여러 자서전들과 달리 독자와 함께 공감하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장마다 주제별로 메모장을 추가해 독자가 주제에 맞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적어보도록 해놓은 것.
특히 최 선수는 대필 자서전이 아닌 전문적이지 않지만 나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를 뒤돌아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책을 직접 기획·구성했고, 최소한의 교정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최근 최익성 선수는 자서전은 물론 영화 제작, 웹툰 제작 등 자신의 저니맨 시절을 통해 알게 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다양한 콘텐츠로 생산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다른 프로선수들과 달리 조금 늦게 야구를 시작했다.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경북야구협회 전무이사를 지내시는 등 야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그런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신라중학교에서 경주중학교로 전학을 간 중2 때부터 야구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하는 여느 선수들과 비교하면 늦게 시작했다. 당시 체격도 현재와 달리 좋지 않았고 상당히 소극적이었지만 야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며 삶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여러 사람에게 동등한 조건과 기회가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정하고 실행하게 되는데 일련의 과정들이 힘들기도 하지만 야구의 매력이라고 본다.
■최익성에게 야구란? 중2부터 대학 선수까지 아마추어 8년, 프로선수 생활 13년, 21년 야구 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경험하게 됐다. 야구선수 최익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러 가지인 것 같다. 성공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그런 시선 중 좋지 않은 시선도 분명 있고,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선도 있다. 현재 스스로 뒤돌아 봤을 때 저니맨 최익성이 있었기에 자서전도 발간할 수 있었고,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꿈꿀 수 있는 것 같다. 지금의 저니맨 최익성을 만든 것은 야구이다.■자서전을 발간하게 된 계기는? 2010년에 자서전 ‘저니맨’을 발간했었다. 하지만 뭔가 아쉽고 부족하단 느낌을 받았다. 그 후에 10여년간 많은 고민을 거듭했고 부족했던 부분을 새로운 기획을 통해 채워서 이번에 책으로 발간했다. 전문적으로 글을 쓴다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대필을 통한 자서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멋있는 문장, 격식 있고 아름다운 글들이 가득한 자서전이지만 저니맨 최익성의 자서전은 편하게 읽고 각자의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랐다.
그래서 이번 ‘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나만의 이야기I’에는 일반적인 책과 달리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독자 스스로 주제에 맞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쓸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바쁘고 빠른 현대 사회에서 펜을 들고 글을 쓸 시간적, 마음적인 여유가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알아가고 글을 써보는 잠깐의 여유를 느꼈으면 한다.■‘나’를 강조한 특별한 이유는? 모든 사람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삶의 여정을 떠난 ‘저니맨’이라 본다.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 계기가 마련돼야 하는데,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것이 이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문적이지도 않고 글을 많이 써본 것도 아니지만 ‘나’를 돌아보고 ‘나’를 찾아서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 용기를 내어 책을 출판했다. 끝없는 삶의 여정을 떠난 세상의 모든 저니맨들이 자신을 알고 사랑하게 돼 여정이 끝나는 날 웃으며 만족하길 희망한다.■앞으로의 계획은? ‘저니맨’을 주제로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자서전이 ‘나만의 이야기I’인데 3월경에 ‘나만의 이야기II’를 발간할 예정이며, 경주와 저니맨을 주제로 웹툰, 영화도 기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장 언제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영화의 경우에는 촬영 전반을 경주에서 진행할 계획으로 경주의 구석구석, 예전과 변하지 않은 곳 등 관객들에게 경주의 모습을 알리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하고 싶은 말은? 야구생활을 하며 얻은 경험과 저니맨 최익성의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독자들 개개인이 간직하고 있던 자신만의 이야기를 깊은 곳에서 다시 꺼내어 뒤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저니맨 최익성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