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반려동물, 특히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문제들이 자주 방송이나 언론, SNS에 올라온다. 개들이 짖는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 개들에게 물려 사람이 다친 사고, 개들이 서로 싸우거나 일방적으로 물어서 일어나는 사고 등이다. 그 중에서 가장 일상적인 것은 반려견들의 똥을 치우지 않아 일어나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다. 도심 도로변이나 공공시설, 공원 등에서 싸질러 놓은 개똥은 악취와 파리 등으로 심각한 위생문제를 일으키곤 한다. 지난 1월 25일 이종표씨 페이스북에는 사적 419호인 신라시대 정원인 원지 이곳저곳에 개똥이 너부러져 있다는 불쾌한 소식이 실렸다. 이종표씨는 이곳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그나마 숨통을 틀 수 있는 공간이란 점과 특히 아이들이 축구도 하고 야구도 하는 좋은 휴식처인데 몇 걸음만 가면 개똥이 이곳저곳에 널려 있다며 자격 없는 견주들의 몰지각을 질타했다. 특히 이곳에는 반려견 동행시 반드시 배변봉지를 가지고 다니라는 표지판들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나몰라라하는 시민의식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끼고 심지어 밤에는 개똥을 밟을까 휴대폰 손전등을 켜고 다녀야 할 정도라며 한숨이다. 특히 이종표씨는 원지에 설치된 반려동물 동행시 주의표지판과 함께 불쾌감을 무릅쓰고 정원 이곳저곳에 너부러져 있는 개똥들을 찍어 올려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시키며 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시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질타했다. 여기에 답글 단 사람들은 비단 이곳뿐만 아니라 경주 곳곳의 공원이 다 개똥이 널려 있다며 분노하며 심지어 산책을 위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똥 뉘러 나오는 개주인들이 있다고 성토했다. 많은 도시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거나 암행단속 혹은 적발시 제재 당할 수 있다는 요지의 현수막 등을 세워 반려견들이 싸지르는 개똥을 단속하는 실정이다. 특히 경주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도처에서 경주 곳곳을 돌아다닌다. 몰지각한 시민들의 몰염치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하고 관광객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자격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그 일을 그만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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