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유튜브 이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CEO는 물론 직원들까지 유튜버로 육성해 내는 기업이 등장해 화제다. 태영그룹 레저부문 계열사 블루원이 그 주인공. 골프장과 콘도, 리조트, 워터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블루원은 직원들이 직접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한 미디어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평소 1인 미디어에 관심이 많았던 윤재연 대표는 직접 교육에 참가해 크리에이터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 결과 최근 ‘공 때리는 언니’라는 이름의 골프 콘텐츠 채널을 개설했다. 윤 대표는 단순히 채널개설 뿐 아니라 실제 1인 유튜버로서 콘텐츠 기획과 촬영 제작 등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실시간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블루원 소개와 홍보만이 아니라 누구보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으로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는 윤재연 대표. 실제로 윤 대표는 골프가 비싼 고급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고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골싸’, 즉 골프를 싸게 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리는 등 골프의 진정한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의 골프 콘텐츠가 스윙과 레슨에 관련된 것과 달리 골프의 허세문화를 뒤집고, 올바른 골프장 매너와 문화를 소개하는 것이 차별화된다. 특히 윤재연 대표는 CEO로서의 권위를 세우기보다 ‘공 때리는 언니’라는 부캐(부캐릭터)로 친근함을 앞세운 것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다.한편, 유튜브를 통해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을 하고 있는 CEO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다. 그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와 인터뷰형식으로 진행된 영상에서 자신의 스타벅스 닉네임을 인증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음료를 소개해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도 신 라이브(완전 신박한 라이브)라는 제목으로 진행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회사 전략 방향부터 대표에 대한 궁금한 점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직원들과 양방향으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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