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주지역 초등학교 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240명 감소했다. 이는 읍면지역 학교 중 한곳의 학생이 모두 사라진 것과 같은 수치다. 경주교육지원청이 발표한 2021학년도 국·공·사립 초등학교, 중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에 따르면 올해 45개 초등학교 학생 수는 지난해 1만1521명 보다 240명이 줄어든 1만1281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확인하면 계림초와 황남초, 불국초 등 15개 시 지역 학교는 지난해 7279명 보다 104명이 감소한 7175명으로 집계됐으며 감포초, 입실초 등 30개 읍·면지역 초등학교는 지난해 4118명보다 12명이 줄어든 4106명으로 집계됐다. 초등학생 수는 줄어들었지만 중학생 수는 202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학교별 학급(예비)편성을 확인하면 지역 20개 중학교 학생 수는 5933명으로 지난해 5778명 보다 15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확인하면 신라중 등 10개 중학교가 있는 시 지역 학생 수는 4151명으로 지난해 4047명보다 104명 증가했다. 읍·면지역 중학생은 올해 1782명으로 지난해 1731명보다 61명 증가했다. -초등 신입생 증가, 중등 신입생은 감소 2021학년도에는 지난해와 달리 초등학생 신입생 수는 증가했고 중학교 신입생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019학년도 1941명에서 2020학년도 1722명으로 219명 감소했다. 하지만 2021학년도에는 신입생 수가 1738명으로 지난해보다 16명이 증가했다. 중학교 신입생은 2019학년 1919명에서 2020학년도 신입생 2054명으로 135명 증가했지만 올해 신입생 수는 1986명으로 68명 줄었다.교육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매년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학급을 줄이거나 학교를 감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학급당 인원수를 조정해 학급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입생 충원이 없는 모아초모서분교가 결국 폐교된다”고 말했다.-초 14학급 감소, 중 1학급 증가 2021년 학생 수 증감에 따라 초등학교는 14학급이 줄어들었고 중학교는 1학급이 증가했다. 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황남초(3학급)와 모화초(3학급), 현곡초(4학급)가 10학급 증가했으나 경주초, 황성초, 흥무초, 동천초, 용강초, 산대초, 건천초, 나산초, 나원초, 금장초, 의곡초일부분교, 모아초모서분교장(폐교)가 24학급 감소해 초등학교는 총 14학급이 줄었다. 학생 수가 증가한 중학교의 경우 신라중과 안강중이 1학급씩 줄었고 불국중과 경주여중, 외동중이 1학급씩 증가해 총 1학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모아초모서분교 ‘폐교’ 지난 2년간 신입생을 한명도 받지 못해 폐교 위기에 있던 모아초모서분교가 결국 폐교된다. 교육청에 따르면 모아초모서분교가 모아초로 통폐합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교생 3명이던 모서분교는 올해 졸업하는 6학년 학생이 마지막으로 졸업하게 되며 나머지 학생들은 모아초로 통합돼 교육을 받게 된다. 지역 초등학교 신입생 수가 줄어들면서 신입생 수 10명 이하인 학교도 전체의 30%를 웃돌고 있다. 지역 45개 초등학교 가운데 14개 학교가 신입생이 10명을 넘지 못했다. 이중 12곳에 달하는 학교는 읍면지역에 소재하는 학교였으며 시 지역에 소재하는 화랑초(8명)와 신라초(7명)도 신입생이 10명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의곡초와 의곡초일부분교는 올해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시내권의 화랑초와 신라초에 입학 대상자가 부족해 충원에 어려움을 겪는 반면 일부 학교는 학생 수가 집중되는 등 주거지 변화로 학생 수 변화가 크다”면서 “모아초모서분교는 폐교됐지만 올해 신입생이 없는 의곡초일부분교는 폐교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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