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고(교장 박홍근)가 대학입시에서 괄목한 성과를 거둬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고는 대학입시 2021학년도 대학입시 결과 서울대 2명(의예과, 사범대), 연세대 4명을 비롯해 수도권 대학에 40여명 등 최상위권 대학과 학과에 합격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문화고는 지난 2020년 입시에서도 수의예과를 포함한 총 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총 5명의 의대, 치대, 한의대 합격자를 배출해 지역 입시의 강자로 자리 잡았다.
문화고의 입학 결과는 다년간 쌓아온 진학지도 시스템 덕분이다. 진학담당 교사 2명과 학생 1명으로 구성된 면접지도 팀을 구성해 기출문제 등 다년간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면접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일괄적인 자율학습이 아닌 학생 중심의 자발적 자율활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문화고의 특징이다.
교사들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다양한 교사학습공동체를 조직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과 생활지도에 노력한다. 학생들의 다양한 모습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해 학생부종합전형 우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문화고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적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문화고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환경에서 학생들의 내신 비중을 높여 대학 진학을 준비한 것.
박홍근 교장은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환경에서 재수생들과 겨뤄야하는 정시는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지만 수시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고의 입시 결과는 학생들의 노력과 교사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만든 결과물이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교육 활동과 지원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고는 2000년 대학 수시모집제도 이후 올해까지 총 42명의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또한 의대와 치대, 한의대 합격자도 27명을 배출하는 등 지역 명문 사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대 의예과 합격을 이룬 김태현 학생, “의학의 길에 첫 발 내딛게 돼 행복합니다” 서울대학교 의예과에 합격한 김태현 학생은 이제 시작이라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현 학생은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 의예과를 비롯해 3개 대학 의예과에 합격했다. 그중 합격에 기대하지 않던 서울대에 합격해 기쁨이 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 합격은 고등학교 3년간 꾸준했던 모습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았습니다. 3년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 기쁨니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고등학교는 의무교육임을 강조했다.
그는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가 아닌 대학교, 대학원이 된 시대가 됐다.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면서 “단순히 성적순이 아니라 대학 입시에 어떤 학교가 강점이 될 수 있는지 고민하고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