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와 멀지 않은 곳에 다채로운 소공연과 유튜브 촬영·편집 스튜디오를 갖춘 50석 규모의 소공연장인 ‘채움 아트홀(대표 이장은)’이 문을 열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각종 문화예술행사가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랜선을 통한 무관중 온라인 문화예술공연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온라인 공연이 모든 예술인에게 절대 쉽지만은 않은 일, 팬더믹 상황 속 공연예술가들의 온·오프라인 공연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마음을 예술로, 희망으로, 행복으로, 즐거움으로 채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채움 아트홀’은 가람 예술단 이장은 단장과 시스템 팀 하늘소리, MS 사운드가 함께 모색한 결과물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문화 예술행사가 줄줄이 취소됨에 따라 공연 예술계가 처한 상황은 일시적 위축이 아닌 생태계 존립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었어요. 이렇게 손을 놓고 있을 수만도 없었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현 상황을 극복해 가보자는 생각으로 오랜 기간 협업을 해오던 시스템 팀과 작은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모든 수입이 멈춰버린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모한 도전은 아닌지 걱정도 됐죠. 하지만 힘들다 생각하면 끝도 없을 것 같았고 그렇다고 시작된 공사를 멈출 수도 없었기 때문에 ‘올해 못 끝내면 내년에 끝내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공연장에 맞는 바닥재, 방음재 등을 세심하게 고르고,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동료들과 잠잘 시간을 줄여가며 작업에 임하다 보니 공연장 허가와 문체부 정식 등록까지 완료한 올인원 아트 스페이스, 채움 아트홀이 완성된 것. 채움 아트홀은 공연, 강연, 세미나 등이 가능하며, 온라인 영상 송출을 위한 유튜브, 교육 영상 촬영 및 영상 편집과 제작도 가능하다. 게다가 음향과 조명 시스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전문 오퍼레이터가 상주해 있다. 누구보다 공연 현장과 공연자의 입장을 잘 알기에 공연자의 관점에서 섬세하게 고민하고 보완해 가고 있는 채움 아트홀은 온·오프라인 영역으로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갈증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다. 게다가 청년 예술인들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채움 아트홀에서는 무대 경험이 적은 지역의 청년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독주회를 열 수 있도록 공간과 시스템 일체를 지원해주는 ‘홀로서기’ 지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채움 아트홀의 특징 중 하나가 규모가 작은 공연장이기에 무대에 낯선 공연자들과 공연 관람에 낯선 시민들이 예술 활동에 대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일 수 있는 공간, 창작의 공간으로 많은 분께 활용되길 바라며, 채움이라는 작은 공간이 예술인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채움 아트홀 대관 및 문의 010-9566-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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