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바라보았던 거리,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 등 보고, 겪고 느끼는 것이 모티브가 돼 화폭에 옮겨진다. 강렬하고 대담한 색채로 자극적이며 뚜렷한 시각효과를 추구하는 작가. 김현민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살아가는 이야기’전이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더케이경주호텔 갤러리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현민 작가의 독자적인 색감과 조형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작품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조형예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풍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해왔다. 붉고 선명한 색채 표현과 강렬한 붓 터치로 회화라는 평면작업을 통해 자신 안에 욕구하는 풀리지 않는 감정을 드러내는 작가. 최근 몇 년간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어디로 가는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하는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질문을 던지고 살폈다는 작가는 일상 속 새로운 인연과 모습의 재현을 통해 다채로운 인간의 감정을 끌어내고자 노력 했다고. 작가는 일상의 모습과 풍경, 시대적 환경을 작품에 담으며 자연과 사람의 소멸과 순환을 이어간다. 그리고 그렇게 현대인의 욕구를 드러내고 있다. “주변의 풍경, 사람들의 모습을 캔버스 위에 드러내고 다시 그것을 보고 있으면, 제가 갖는 무수한 기억들과 감정들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 다른 이야기 방식으로 저에게 다가오는 거죠” 객관적인 묘사가 아닌 작가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일상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는 작가는 사랑, 행복, 그리움, 고통 등 무수한 감정들을 마치 꿈의 환상인 듯 다양한 접근방식으로 재현해 내고 있다. “한 가지 도형에 한 가지 색상만이 올려지길 원하지 않아요. 다양한 드로잉에 내포된 다채로운 이야기가 함께 이끌려 나올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가겠습니다” 작가는 늘 새로운 인연을 희망하며 일상의 여정을 유화 특유의 깊은 농도로 캔버스에 담아 나가겠다고 다짐한다. 미술이라는 매개체가 힐링의 모티브가 됐으면 좋겠다는 김현민 작가는 오는 6월 보문에 갤러리를 오픈 할 계획이다. 미술로 많은 이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작가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좋은 기획전을 마련해 다양한 작품을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김현민 작가는 2010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뉴욕, 부산에서 6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인천-터키현대미술국제교류전(터키 이스탄불, 2010), 한중국제교류현대작가전(베이징, 2011), 컨텐퍼러리 한국작가쇼(이탈리아 베니스, 2013), 파운테인 아트페어(뉴욕, 2013), 필라코리아 세계우표전시회 100인 특별초대전(서울, 2014) 외 다수의 그룹전과 해외교류전, 아트페어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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