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투락 골프장 건설 반대시위
천군동 주민 ·경주환경련
(주)도투락이 추진하고 있는 천군동 골프장 건설을 앞두고 인근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대에 나섰다.
주민들은 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김국환)를 결성해 6일 경주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경주시청 앞에서 "골프장 건설시 천군·하동·아동마을의 식수오염이 우려된다”며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을 때 까지 반대투쟁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환경련도 "주민의 식수인 지하수와 30만 경주시민의 생명수인 덕동댐 오염을 유발시키는 도투락 골프장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며 "도투락 골프장 건설에 따라 인근 △천군·아동·하동마을 1백여가구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수가 오염되고 고갈될 우려가 높은데다 △맹독성 농약 및 살충제, 제초제 등의 살포로 경주시민의 상수원인 덕동댐이 오염되고 △하루 1천5백톤의 지하수(온천수)를 사용 함으로 생활용수와 농업용수 고갈 등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도투락 관계자는 "주민들의 가장 큰 요구가 식수 문제 해결인데 경주시에서 상수도 설치에 나설 경우 각 가구당 이어지는 개별 상수관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도투락이 천군동 산31번지 일원에 추진충인 골프장은 27홀 회원제로 운영되며 2004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주시와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인가를 협의 중에 있다.
<세로사진=노동청사 앞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민들과 경주환경련 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