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성탄절 연휴기간인 25일 4명, 26일 2명, 27일 7명 등 총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210명으로 늘었다. 교회 발 ‘n차 감염’을 비롯해 타 지역 확진자 접촉, 해외입국 사례 등 다양한 감염경로로 확산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04번 확진자는 경주여고 학생으로,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201번 확진자와 같은 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번 확진자는 교회 접촉자로 확인됐다. 시는 201번 확진자가 나오자 학교 교직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205번 확진자는 해외입국 감염사례로 최근 멕시코에서 귀국한 40대 남성이다. 별다른 접촉자나 동선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06번 확진자는 남자 고교생으로 포항지역 193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207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으로, 경남 하동 지역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른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208번과 209번 확진자는 70대 부부로 구미에 거주하는 가족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10번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25일 확진판정을 받은 198번 확진자(교회 접촉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의 안내로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지난 26일 확진판정을 받은 202번, 203번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번은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고, 203번은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완료했다. 앞서 25일에는 교회 관련 198번, 201번 확진자를 비롯해 모두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99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숨진 15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200번 확진자는 지난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내남중앙교회 관련 162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역시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주시는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해 방역조치하고, 접촉자를 찾아 검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달 28일 102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한달 만에 모두 1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23일 180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하는 교회 발 n차 감염은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감염경로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연말 모임을 자제하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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