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1618년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설과 15세기 임진왜란 당시 중국을 통해 들어왔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 중부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다가 1921년부터 전매제도로 바뀌었다. 담배는 2019년 WHO 통계로 남녀 포함 13억 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중 남자가 약 11억 명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15세 이상 흡연인구율이 21% 남짓으로 전체 인구를 5178만 명으로 잡았을 때 1035만 명이 넘는다는 계산이다. 특히 남성 중 흡연자 비율이 37%로 여성 중 흡연자 비율 6%정도에 비해 월등히 높다. 남성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말이다. 담배는 건강상의 문제 등 이런 저런 이유로 2000년대 이후 눈에 띄게 흡연률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중년층의 금연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바, 건강한 노후를 위한 필연적 선택일 것이다. 지난 주 페이스 북에 오기택 씨가 올해 시작한 금연방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금연 109일차를 기록한 오기택 씨는 금연 후 조금 지나면서 매일 지출되는 담뱃값을 하루씩 모아 45만원짜리 로드용 자전거를 샀다고 소개했다. 경주고 교사인 오기택 씨는 대입학력고사 정시원서가 마감되는 1월 11일 이후 인천에서 부산까지 국토종주를 하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11월 19일 페이스 북에서 하루 4500원 담뱃값을 75회차 모아 적금들고 있는 모습을 올린 바 있으며 일 년 모은 뒤에 금연하느라 도와준 아내에게 선물하겠다는 살가운 계획도 발표했다. 또 이보다 앞선 9월 29일에는 자신에게 주는 금연의 선물로 치아 스케일링을 했다고도 썼다. 결국 담배로 태우는 돈을 모아 건강도 찾고 아내에게 사랑도 더 받겠다는 지극히 아름다운 계획이다. 담배 끊어 본 사람은 알다시피 금연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무슨 계획을 세울 때 상과 벌로 계획의 의지를 천명하곤 하는데 오기택 씨는 이 어려운 일을 자신과 아내에게 주는 상으로 결정했고 강력히 실천하고 있다. 아무쪼록 오기택 씨의 금연이 성공해 자전거 국토종주도 하고 아내에게 사랑도 듬뿍 받기를 기대하며 또 다른 금연 계획자의 좋은 모범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기택 쌤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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