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민선7기 최고 핵심과제인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 위해 내년에도 경제고삐를 바짝 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지역 기업과 상생발전을 통한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 성장과 일자리 확충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경주’를 만드는데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시는 올해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등 13개 사업에 13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시행했다. 내년에는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 등 17개 사업에 334억원을 확대 투입한다.
먼저 2022년까지 외동 구어2산단에 국비 90억원 포함 총 290억원으로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 건립되는 센터를 기반으로 △알루미늄, 탄소, 플라스틱 등 소재·부품 경량화 △R&D 연구개발 및 장비 11종 도입 △시제품 제작 △기업 전문 인력양성 등 성형가공 첨단 플랫폼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또 2023년까지 국비 80억원 포함 178억원으로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구 장비 등 11종 도입, 탄소 복합재 재제조 기술 확보, 품질고도화, 시험·평가 및 인증 등 리사이클링 산업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과 연관기업 지원도 병행한다.
특히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2025년까지 AI 적용 차세대 미래자동차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는 예산 200억원을 들여 차세대 배터리 R&D, 소재분석, 시험, 평가 인증 등 BMS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기업 기술력이 강화되고 강소기업 육성 등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처럼 외동 구어2산단 내 차량용 성형가공, 리사이클링, BMS 인프라 구축이 완료돼 미래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센터 공동이용, 연관 산업 R&D 협업, 기업의 센터 활용용이, 관련 산업과의 상생협력 등 일석삼조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외에도 시는 ICT 기술을 바탕으로 자재 도입부터 생산 전 과정의 전산화를 구축하는 스마트공장 신규 및 고도화 지원에 80억원을 투입해 기업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으로는 자동차, 철강 중소기업의 R&D 기획, 시제품 제작 등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2억15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기업에 HW뿐만 아니라 SW사업에도 지원을 강화한다. 자동차·제조업에 필수적인 품질, 설비, 금형관리 등 SW보급에 2억8000만원, 드론을 활용한 옥외 문화재 관리 SW개발에 5억33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확대를 위해 2억3500만원으로 수출지원, 해외바이오 초청 수출상담회, 홍보물 제작, 수출용 시제품 제작 지원 등도 추진한다.
올해는 20개사 31건 지원과 베트남, 일본 등 해외바이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4건의 현장 MOU를 체결하고 222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린바 있다.
특히 시는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산자부, KOTRA와 협업해 지난 7월 ‘경주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수립’ 프로젝트가 산자부 공모에 선정됐다. 국비 등 7000만원으로 내년 4월까지 국내·외 투자유치 전략 수립, 산업구조 고도화, 타당성 조사 등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초석을 마련한다.
또 경주에만 있는 양성자과학연구단 내에 2026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해 양성자 이온빔 활용 산업체 R&D 지원센터를 확장한다. 자동차 소재·부품 경량화 및 표면처리로 고강도, 내열성, 내마모성을 강화하기 위한 대면적 이온빔 조사장치 등 11종 도입, 경량화 R&D, 테스트베드, 시제품 제작, 기업지원에 주력한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3월 대통령 직속기구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대학을 포함해 경주, 경산, 포항, 구미 등 연관기업 104개사가 참여할 계획으로 자동차 소재·부품 혁신화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기업지원 센터 등 인프라 구축을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HW와 SW지원에 나선다. 또 지난 14일 출범한 산학연관 공동체 ‘경주시 기업부설연구소협의회’를 통해 기업현장 수요사업 발굴, 중앙·도 단위 과제 공동수행, 전문교육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데 모든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내년에는 무엇보다 ‘차량용 첨단소재 고도화 및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을 구축하고 각 단위사업별로 다양한 지원과 중앙단위 첨단사업을 유치하겠다”며 “이를 통해 산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등 강소기업 육성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도록 전력투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