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높은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에 대해 16일 0시부터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 연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최근 포항시와 안강읍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안강읍에서는 지난 주말 확진판정을 받은 137번 확진자와 관련해 그의 가족과 안강읍 소재 초등학교 학생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다.지난 14일 해당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과 담임교사, 함께 방과후 수업을 받았던 83명에 대한 검사 결과 137번 확진자의 아들인 139번 확진자와 같은 반 친구 1명과 교사 1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경주시는 15일 해당학교 전교생 456명과 교직원 71명 등 총 52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는 밤늦게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확진판정을 받은 안강읍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121번 확진자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이처럼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면서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안강읍과 강동면 지역의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에 대해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금지한다. 카페와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장례식장은 기존 100명 미만에서 50명 미만으로 인원을 제한한다.또 북경주 체육센터, 안강 청소년 문화의 집 등 국공립시설은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5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는 금지된다. 종교행사는 좌석수 20% 이내로 참여인원이 제한되며, 소모임과 식사는 금지됩니다. 그리고 성가대의 찬양은 자제를 권고한다.주낙영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매우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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