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예대학(원장 이태수)은 지난달 26일 유림회관 대강의실에서 ‘경주시민과 함께하는 추계 문학특강(이화련 수필가)및 제1회 수필낭독대회’를 개최했다. 배만식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경주문예대학이 주최하고 총동창회가 주관한 수필특강과 수필낭독대회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는 이태수 원장의 인사말과 낭독대회요강 및 심사위원 소개로 시작했으며 이화련 수필가의 ‘수필마당에서 놀기’란 주제로 시작된 특강은 간결하고 깔끔한 강의였고 이해도가 높았다. 이화련 수필가는 특강에서 “삶을 충실히 기록하고 다듬어 준다. 일상에서 얻은 감동과 깨달음을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감사와 뉘우침이 일어난다”면서 “좋은 수필은 시와 소설이 한 장르에 담겨있다. 작가의 삶과 철학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 자연과 인생을 이야기하되 진실한 자신만의 목소리를 찾아 꾸준히 갈고 닦은 사색의 향기가 느껴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수필낭독대회는 경주문예대학 학습과정 중 시낭송과 함께 수필낭독을 활성화함으로써 수필학습의 동기부여 및 성취감과 만족감 향상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본선대회 참가자는 11명이며 경주문예대학 동문으로 각각의 개성있는 목소리로 준비된 수필을 최선을 다해 낭독했다. 수필낭독대회는 생소할 수 있으나 경주문예대학만의 독특한 기획으로 개최돼 그 의미가 더욱 컸다. 지난달 20일까지 낭독원고와 낭독 음성파일을 접수받았으며 자작수필 중 핵심부분을 발췌하거나 기성문인 수필 중 핵심부분을 발췌해 낭독했다. 심사결과를 집계하는 동안 배단영 수필가의 ‘기림의 달’이라는 특별수필낭독을 통해 잔잔한 감동의 시간도 있었다. 이태수 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수필은 감정을 과잉하지 말아야 좋은 낭독이 되고 듣는 사람도 편안하고 잘 이해하며 들을 수 있다. 수필의 흐름 속에는 순수함과 자연스러움이 많음으로 속도감을 잘 조절해야 하며 낭독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어떤 작품을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주문예대학을 거쳐 간 졸업생과 재학생을 포함해 40명 내외로 참가한 이번 행사는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고 코로나19로 심신이 힘든 시기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행사로 기억도리 전망이다. [수필낭독대회 수상자] △최우수상 : 28기 윤태희 △우수상 : 31기 김채진, 34기 진혜인 △장려상 : 34기 조서영 △장려상 : 24기 김수희, 장려상 : 34기 강병찬 △특별상 : 15기 윤영혜, 24기 김경자, 29기 정지원, 33기 최경하, 34기 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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