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가 일본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원전방사능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열린 제25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계획 규탄 및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한영태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서 일본 정부가 2022년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가 소진된다는 이유로 태평양에 오염수를 방류한다는 계획에 대해 규탄하고,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일본 내 시민단체, 지자체, 그리고 어업 단체조차 오염수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고, 일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0%가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일본 정부가 오염수에 대한 정보공개와 객관적인 검증도 없이 태평양 방류를 시도하겠다는 것은 인접한 한반도 주변 바닷물의 심각한 오염은 물론, 인류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계획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와 관련한 일련의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현황과 재처리 방법에 관한 모든 정보를 국제사회에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구했다.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도에 대한 모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