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28일, 29일 이틀새 6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 27일 시작된 ‘영남대 음대’ 관련 N차 감염으로 여대생 1명과 그 가족 2명, 지인 3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시에 따르면 28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주지역 102번 확진자는 지난 27일 확진판정을 받은 영남대 음대생과 같이 실습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확진판정을 받은 103번, 104번 확진자는 102번 환자의 어머니와 남동생이다. 105번 확진자는 여중생으로 지난 21일 102번 확진자와 함께 국악 레슨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6번, 107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의 친구로 지난 22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주시는 이들 확진자들에 대한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확진자 동선에 대해서는 방역과 소독을 완료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체와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여중생인 105번 확진자의 학교 같은 반 학생 25명과 교사 12명, 가족 3명은 보건소에서 직접 방문해 검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주낙영 시장 담화문 내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 주낙영 시장은 29일 대시민 담화문을 통해 12월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연속 국내 확진자수가 500명대를 이어갔고 최근 1주일간 일 평균 400명을 넘어 심각한 위기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 12월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도 정부 방침에 따라 12월 1일부터 1.5단계로 격상에 따른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는 다중이용시설과 일반관리시설에 대해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4㎡당 1명 인원 제한과 함께 춤추기와 좌석 간 이동 금지, 방문판매는 21시 이후 운영금지 △식당과 카페의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이 기존 1단계 150㎡ 이상에서 50㎡이상 시설로 확대 △사우나, 실내체육시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함께 음식물 섭취 전면 금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 멀티방, 학원, 이‧미용실은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 제한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은 다른 일행과 띄워 앉기 등을 시행한다. 마스크착용 의무화는 중점관리시설, 대중교통, 고위험사업장, 종교시설 등 1단계 적용 시 10개 시설 외에 실외 스포츠경기장이 추가된다. 집회, 축제, 대규모 콘서트 등 100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를 금지하며, 100인 미만의 행사라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그리고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시 좌석수의 30% 이내로 제한하고, 소모임과 식사를 전면 금지한다.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가 지역에서 얼마나 확산될지 가늠할 수 없으며, 타 지역 확진자가 경주를 방문해 많은 시민과 접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2주간이 중요하며 모두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걷잡을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시민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수도권에서 방문하는 친지나 손님이 있을 경우 밀접 접촉을 삼가고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며, 방문판매 설명회와 소모임 등 밀접·밀집·밀폐된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24시간 비상 방역체제유지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