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스케이팅은■
인라인스케이팅은 스키 부츠에 바퀴가 일렬로 장착된 스케이트로 평지를 활주하는 레저 스포츠로 스피드와 기동성이 우수하고 스케이트와 스키, 하키 등 각종 실외 스포츠와의 폭넓은 교환성으로 저변 확산이 빠른 레저 스포츠이다.
인라인스케이트는 스키 부츠에 3∼5개의 특수 폴리우레탄 바퀴를 연결시켜 스케이트와 스키 기능을 한데 모은 것으로, 날(blades) 대신 바퀴가 달린 것을 제외하고는 스케이트와 기본적으로 구조가 비슷하다. 인라인의 종류에 따라 운동용·크로스트레이닝용·경주용·길거리용·하키용·비포장도로용·크로스컨트리용·피겨용 등이 있는데, 신발·늑재·바퀴 등이 조금씩 다른 형태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의 인라인스케이트 제작사 K2의 인라인스케이트 모델명을 그대로 인용하여 롤러블레이드(rollerblade)라고 부르기도 한다.
최초의 인라인스케이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아이스 스케이팅이 발달된 스칸디나비아반도나 그 밖의 북유럽에서 처음 만들어져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바퀴가 일렬 형태인 최초의 인라인스케이트는 1760년대에, 현재와 같은 디자인의 인라인스케이트는 1966년에 스콧(Scott)과 올슨(Olson)의 시카고 롤러 스케이트(Chicago Roller Skate Co.)에서 만들어졌다.
1863년 J.L.플림턴이 롤러스케이트(quad skates)를 발명하면서부터 롤러스케이팅이 인기를 끌게 되었다. 그러나 1991년 국제롤러스케이팅연맹(FIRS)이 인라인스케이트 경기를 허용하고, 이듬해 제25회 올림픽경기대회에서 롤러하키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 된데 이어 미국의 롤러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쿼드(quad)와 인라인(inline)으로 나뉘는 등 199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인라인스케이팅 붐이 일어났다.
스케이트를 탈 줄 알면 2∼3시간 정도면 배울 수 있고, 평지에서 시속 50km의 고속 질주로 속도감과 스릴을 즐길 수 있으며, 자유자재로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 충격흡수장치로 관절 부위의 손상이 적어 안전도가 높으며, 관절의 노화방지, 혈관의 정상적인 활동 유지, 비만 퇴치, 소화기 장애 치료 등의 운동 효과가 있다. 롤러스케이트로는 낼 수 없는 빠른 스피드가 나오기 때문에 항상 헬멧과 무릎·팔목 보호대를 착용하여야 하며, 계단타기, 한발로 오래 타기 등 고난도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이용한 경기는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는데 인라인하키를 비롯하여 2km, 5km, 10km, 50km, 100km 도로주행,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같은 스킹, 높이뛰기, 넓이뛰기, 트램펄린 등 묘기를 겨루는 스턴트 등이 있다.
천년고도 경주에 부는 인라인스케이팅 바람
동호인 6천여명, 최근에는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추세
황성공원 롤러장은 인라인스케이팅 보급 장소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팅의 열풍은 경주도 예외가 아니다.
어린이들은 물론 40, 50대 성인들도 즐기는 모습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전문가들은 전국에서 4백만명이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고 있으며 전국 동호회 수도 1천개 정도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런 여파를 입증하듯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올 정도다.
경주지역에서도 아파트단지나 자전거도로 등지에서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이 대부분일 정도다.
어린이들의 관심에 가족들이 함께 하는 모습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해가 지고 어스름하면 황성공원 주변에는 가족단위로 인라인 스케이팅을 즐기는 이가 적지 않다.
밤 10시 경주황성공원 롤러장에는 초보자부터 경력이 많은 동호인들까지 200여명이 인라인스케이팅에 여념이 없다.
인라인스케이트가 경주에 들어온 건 불과 2년 정도. 하지만 짧은 기간 안에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고 있는 인구는 6천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처럼 경주에서 인라인 족들이 빠른 시간 안에 늘고 있는 것은 새로운 레저스포츠에 대한 20∼30대들의 관심 속에 잘 갖춰진 보문 일대의 자전거 도로와 황성공원 롤러장이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장비만 갖추면 언제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팅의 장점.
이제 인라인스케이팅는 어린이들이 재미로 타는 놀이가 아니라 남녀노소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밤 깊은 줄 모르는 인라인스케이팅 열기
처음시작해도 15일만 타면 어느 정도 적응
부상방지 위해 보호장비 반드시 갖춰야
지난 16일 오후 10시 황성공원 롤러장.
이날도 어김없이 많은 인라인 족들이 인라인을 즐기기 위해 구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5살 정도의 어린 꼬마부터 중·고등학생, 손잡고 함께 타는 연인, 직장 동호회, 자녀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 얼굴에 땀이 가득한 60대 노인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부류의 인라인 족들이 인라인에 푹 빠져 즐기기고 있었다.
인라인 매니아에서부터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들까지 다양했지만 어떠한 규정이나 쑥스러움이 없는 열린 공간이었다.
그냥 서로 즐기며 인라인에 자신의 몸과 마음을 맡겼다.
이들 중에서 진정한 매니아를 한 명 만날 수 있었다.
경주에서 처음으로 인라인을 전파하고 인라인 숍을 운영하며 초보자들을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다는 성건동에 윤성덕(26)씨.
모두들 윤씨보고 윤 선생이라고 불렀다.
윤씨로부터 인라인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인라인을 가장 좋은 여가 레포츠라고 말하면서도 결코 쉽거나 만만한 운동은 아니라 했다.
익스트림, 엑스게임이라 불릴 만큼 어렵고 다소 위험하지만 기본기를 바탕으로 몇 번 넘어 지다보면 자신 모르게 실력이 늘고 그 가운데 성취감과 기술을 익혀나가는 재미와 흥미를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라인스케이팅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의 경우 넘어지기, 주행, 정지, 턴, 숙달까지 대략 15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이보다 초보의 경우 위험성과 안전성을 위해 무엇보다 인라인스케이팅는 장비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일반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의 경우 어린 아이들이 많이 타는 레크리에이션 장비 3만원선부터 트레이닝 단계의 50만원 때까지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릎, 손목, 팔꿈치, 헬멧 등 보호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초보의 경우 가격의 부담 때문에 온라인상으로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라인의 경우 전문점에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후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말했다.
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동호회를 소개해 줄뿐만 아니라 강습 안내와 인라인스케이팅의 유의 사항 등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직접 신어보고 보호장비를 자신의 몸에 맞게 착용해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기부터 착실히 배워야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장소가 안전
초보의 경우 집 근처 공터나 아파트 주차장에서 혼자 연습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가들은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곳으로 찾아가 같이 타는 것을 권하고 있다.
혼자 개인적으로 타는 법을 숙달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즐기는 곳에 찾아가 조언도 듣고 자세 등 기본기부터 정석대로 배우는 것이 좋다.
현재 경주에는 많은 인라인 동호회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동호회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황성공원 내 롤러장을 찾으면 가장 손쉽다.
이곳에 가면 월 3만원의 유료 강습이 있고 전문 매니아들이 무료로도 가르쳐 주고 있다.
시간대는 대략 저녁 7시부터 자정 12시까진데 9시부터 10시까지가 가장 많다.
인라인스케이팅는 무엇보다 운동효과가 뛰어나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하체가 고르게 발달할 수 있고 노인들의 경우 무릎에 무리가 가는 조깅보다는 인라인스케이트가 더 효과적이다.
또 조깅대비 유산소 운동 80%의 효과와 지방연소, 심폐기능, 다리균형 등으로 다이어트 운동에는 그만이다.
경주는 인라인스케이팅 즐기기에 좋아
황성공원에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설 더 갖춰야
자동차가 많이 다니지 않은 도로에는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는 이들이 눈에 자주 띤다. 인라인 매니아들은 경주가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여건이라고 한다.
현재 황성공원이나 첨성대 주변, 그리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경주가 전국에서 가장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천국이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곳도 많다. 우선 현재 많이 이용하고 있는 황성공원내에의 보도 블럭이나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곳을 인라인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 공원 전체에 이륜차 등이 다닐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경주 전역에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추어져 있듯이 지역 주요 관광단지를 연계하는 코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있다.
레포츠와 함께 하는 문화관광 순례, 또 다른 경주의 매력이 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건강을 통한 레포츠를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충분한 기반을 갖고 있는 경주시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라인스케이팅을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바람이다.
■필요한 장비는■
일반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의 경우 어린 아이들이 많이 타는 레크리에이션 장비 3만원선부터 트레이닝 단계의 50만원 때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연령과 수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라인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무릎, 손목, 팔꿈치, 헬멧 등 보호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초보의 경우 가격의 부담 때문에 온라인상으로 장비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라인의 경우 전문점에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후 구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전문점을 이용할 경우 동호회를 소개해 줄뿐만 아니라 강습 안내와 인라인스케이팅의 유의 사항 등 꼭 알아야할 내용들을 상세하게 들을 수 있고 무엇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직접 신어보고 보호장비를 자신의 몸에 맞게 착용해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주에도 최근 인라인스케이팅 열풍으로 전문판매점이 생겨났고 스포츠센터에서도 언제든지 장비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남산스포츠 김경익 대표는 완전장비를 하기 위해서는 초보급은 20만원선부터 중급은 30만원선부터 있으며 기본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와 헬멧, 보호대, 야광표지물 등은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가격 또한 다양한 편이다. 인라인스케으는 9만원대부터 선수용으로 수십만원대를 호가하는 것도 있으며 헬멧과 보호대 세트(손목, 팔꿈치, 무릎 등)는 2만원부터 10만원 선까지 다양한 편이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2 제품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