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부터 13일 새?까지 초속 50여미터의 강풍을 동반한 제14호 태풍 ‘매미’가 휩쓸고 지나간 경주는 농작물 피해는 물론이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해 온 상당수 문화재와 사적지 수목들이 훼손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를 눈 앞에 두고도 태풍피해 현황을 직접 둘러 보러 급해 지역구를 찾은 김일윤 국회의원을 19일 오후1시 한나라당 경주지구당 사무실에서 본지 이진락 편집위원장이 만나 보았다.
이진락 편집위원장: “ 반갑습니다. 정기국회 국정감사 준비로 바쁘실텐데 어떻게 내려오셨습니까?”
김일윤 국회의원: “국정감사도 중요하지요. 그렇지만 태풍 ‘매미’로 인한 천년 도시 경주가 가장 걱정이 되어서 모든 일정을 제쳐두고 어제 18일 오후에 급히 내려왔습니다. 울산 공항에서 경주로 오면서 보니까 봄부터 우리 농민들이 피땀흘려 가꾸어온 농작물의 낙과와 도복 피해를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외동중학교 교사의 4층 지붕의 상당부분이 파손되어 학생들의 수업에도 지장이 있는 걸 보고 하루빨리 국회로 빨리 돌아가서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태풍 ‘매미’ 피해 복구에 애쓰시는 지역민은 물론이요 특히 연휴 휴가도 반납하고 태풍피해 복구활동을 하는 공무원들 이야기를 듣고 무척 감명 받았으며 제가 하루라도 더 일찍 내려오지 못한 것이 죄송할 뿐입니다. 태풍피해 복구에 애쓰시는 백상승 시장을 비롯한 전 경주시 공무원님들, 이진구 의장을 비롯한 경주시의원님들 그리고 지역의 각급 민관단체 관계자들의 노고에 충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는 직접 몸으로 지역민과 함께 못하는 대신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단 몇푼의 국비라도 더 따서 지역구에 내려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진락 편집위원장: “ 예. 지역구에 예산을 많이 보내주신다는 말씀에 고맙습니다만 일반 경주시민들이 피부로 느끼기엔 김일윤 국회의원님이 어떤 어떤 사업에 국비예산 배정을 위해 노력했는지 구체적으로 잘 모릅니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활동하신 사업은 어떤 것이고 또 남은 임기동안엔 무슨 사업에 중점을 두실지 말씀해주시죠”
김일윤 국회의원: “ 예. 16대 국회 상반기에는 경주시의 도로, 철도 등 SOC 사업에 역점을 두었습니다. 이는 지난 15대 국회 하반기에 제가 국회건설교통위원장을 지내면서 계획하고 추진하던 사업들을 반영하고 마무리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2002년, 2003년도 예산에 시행중인 사업은 모두 반영되었습니다.
특히 신규사업으로 확정한 국도 4호선(경주-감포) 신설 및 확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울산-경주-포항) 및 이설, 고속철도 경주역사 확정,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신설 등은 경주의 접근성을 한층 높여 미래 경주가 발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4선의원에 당선된 이번 16대 국회에서는 문화재보호법 때문에 재산권이 묶여 고통받는 경주시민들을 위해 문화재관련 예산을 늘려보고자 정말 작심을 하고 문화관광위원회에 들어갔습니다.
지방비를 제외한 국고 예산이 95억원이든 것을 2002년 반영분 부터 220억원으로 대폭 끌어 올렸습니다. 사유재산 피해 해소를 위한 토지매입비 예산은 지난 30년 동안의 예산보다 이번 16대 국회에서 3년간 따낸 예산이 더 많았습니다. 정말 의정활동의 보람을 느꼈습니다.
사실 이런 성과를 얻기까지는 제 혼자만의 힘으론 불가능했습니다. 동료의원인 임진출 의원님도 힘을 모아주셨고,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출신 중앙 공무원들과 출향인사들의 남모르는 노력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경주 지역 구석 구석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잘 파악하고 시정과 도정에 반영하기도 하고 저에게 공식 비공식적으로 수시로 연락해주시는 25명의 경주시의원님들과 세 분의 도의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공은 역시 경주를 사랑하는 30만 경주시민들의 지역사랑 덕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16대 국회 후반기는 농어업 및 소외계층 관련 시설 유치와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의 인프라 구축, 원전지역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농어민회관은 특별교부세를 가져와 추진중이고, 농산물산지유통센타 건립과 용역중인 감포항 종합개발계획이 감포항의 대대적인 확장 및 정비가 이루어지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양동마을정비, 남산 정비, 문무대왕릉 정비 등은 더 신경을 쓰고, 주민피해가 완전 해소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주국립극장, 경주국립국악원, 경주문화산업단지, 대규모 공연장 등의 문화예술시설과 각종 체육시설 및 특정종목의 전국적인 대회를 적극 유치하여 경주가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대의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고속철도 경주통과에 대해 흔들어 댔습니다. 저는 머릿속에 고속전철이 경주를 달리는 모습을 그려가며 경주 미래의 생명선을 놓지 않기 위해 예결위에 들어가 건교부장관, 기획예산처 장관, 국무총리와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 고민했습니다. 시민들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금정산, 천성산 문제도 정리되고 고속철도 경주통과, 경주역사 건립은 큰 문제없이 추진될 것입니다. 이제는 예산을 많이 따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게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속철도가 경주의 미래를 밝게 바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향후 추진 사업에 대해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황룡사복원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가 먼저 분위기를 잡고 더욱 강력한 추진 의지를 보이면 좋은 성과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은 문화관광부에서 사업을 내년에 재추진 예정인 만큼, ‘태권도 발상지는 경주’라는 인식을 각인시켜 역사성이 후보지 결정의 요인이 되도록 유도해야 경주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여기에는 전 경주시민들이 똘똘 뭉쳐 단결하고 동참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남은 큰 과제는 국도 31호선(양남-포항) 해안도로 4차선 확장, 감포관광 단지 조기조성입니다. 동해안도로는 연말이나 내년에 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지역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현안 사업에 대해 저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해 봅니다. 경주신문을 비롯한 지역 언론에서도 더 각별한 관심을 가지시고 저의 의정활동을 지켜봐 주시고 격려와 아울러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따끔한 질타도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진락 편집위원장: “ 최근에 대구U대회지원 특별위원장과 IPSS 회장으로 큰 활동을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고 싶습니다만...”
김일윤 국회의원: “예. 국회내에 대구하계U대회지원특별위원회가 대회개최 약 3개월 정도 남겨두고 구성되었고 제가 위원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여야 정치권을 대상으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국회내에 대구U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공감대를 이끌어 내었고, 정부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낸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연예인들과 함께 길거리로 직접 나가서 대회홍보 활동을 한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리고 서라벌대학 원석체육관에서 댜구U대회 농구경기 대회장을 유치하여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학농구 선수들이 정정당당히 싸우는 농구축제의 아름다운 모습을 경주시민들이 직접 관람하였고, 초.중.고등학생들에겐 세계화,국제화의 현장 교육에 큰 도움이 된 점이 무척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 국회의원들의 봉사모임인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IPS) 창립총회가 서울에서 개최되었고, 35개국 나라를 대표하는 76명의 국회의원들이 참석했습니다. 초대회장에 제가 선출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경주사람으로써의 자부심도 느낍니다. 앞으로 사회봉사활동이 국제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예정입니다.
이진락 편집위원장: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해 주시죠?”
김일윤 국회의원: “예. 시민들 중에는 국회의원이 중앙정치무대에서의 큰 활약을 하기를 기대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분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크고작은 현안을 챙겨주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특성에 따라 주민의 의식이 다르고 국회의원들의 활동 양식도 다릅니다. 경주는 광활한 면적을 가진 도농통합복합도시이므로 저는 최우선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위한 크고작은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확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쳐서 일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대구U대회나 IIPS 등 경주와 직접적인 관계는 적지만 보다 더 큰 지역인 대구 경북의 발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물론이요 경주의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이는데 꼭 필요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의 임무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임기동안 내 고향 경주! 천년 고도 경주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늘 지켜봐주시고 격려해주신 30만 경주시민 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공무원님들, 의장님을 비롯한 25명 시의원님들의 끝없는 경주사랑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진락 편집위원장: “바쁜 시간 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빨리 국회로 돌아 가셔서 약속하신대로 좋은 의정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김일윤 국회의원: “예. 고맙습니다. 경주신문을 비롯한 지역언론의 무궁한 발전과 지역발전에의 큰 기여를 당부드립니다.”
중요 고딕체 요약기사
"머릿속에 고속전철 경주를 달리는 모습을 그리며 경주 미래의 생명선을 놓지 않기 위해 국회예결위원회에 들어가 건교부장관, 기획예산처장관, 국무총리와 참 많이도 싸웠습니다.
고속철도가 경주의 미래를 밝게 바꿀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문화재보호법에 묶인 사유재산 피해지역의 토지매입비 예산은 지난 30년 동안 내려온 예산 보다도 이번 16대 국회에서 3년간 따낸 예산이 더 많아 큰 보람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공은 경주를 사랑하는 30만 경주시민의 지역사랑 열의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