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2021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745억원(5.3%) 증가한 1조4895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23일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600억원(5.1%) 증가한 1조24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145억원(6.2%)이 증가한 2495억원을 편성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지방재정이 예상되지만 시는 면밀한 세입추계를 통해 지방세는 일반회계 기준으로 지방소비세를 제외하고 확장적으로 추계해 67억원 증가한 1955억원을 반영했고, 세외수입은 15억원 증가한 437억원을 반영했다.지방교부세는 내국세 감소에 따라 115억원(2.7%)이 감소된 4106억원을 편성했지만, 시는 올해 의회 승인을 거쳐 동천~황성 도시숲 조성사업에 지역개발기금융자금(지방채) 200억원을 발행한 바 있어 재원 마련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중앙정부의 확장적 예산편성 기조 및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국·도비는 330억원이 증가한 4880억원, 조정교부금은 47억원 증가한 255억원을 반영했으며, 순세계잉여금은 56억원을 증액한 567억원을 반영했다.특별회계는 6.2% 증가한 2495억원 규모로, 상·하수도 공기업특별회계는 180억원 증가한 1270억원을 편성했으나, 기타특별회계는 새마을소득사업운영특별회계 및 장기미집행도시계획특별회계 폐지에 따라 35억원 감소한 1225억원으로 편성했다.분야별 세출예산 규모로는 사회복지 및 보건 3981억원, 농림해양수산 1508억원, 문화 및 관광 분야 1270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244억원, 환경 711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347억원,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 1682억원, 일반공공행정 및 교육 794억원, 예비비 103억원, 기타 1760억원 등으로 편성했다.주요사업은 제2금장교 개설사업 50억원,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뉴딜사업 47억원,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 기술고도화 기반구축사업 50억원, 탄소소재부품 리사이클링 기반구축사업 55억원, 연동항·나정항 어촌뉴딜300사업 59억원,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안강지구) 124억원 등을 반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으로 호흡기전담클리닉 지원 3억원, 언택트산업분야 청년일자리 3억원, 언택트분야 창업벤처기업 청년일자리 4억원, 지역방역 일자리 5억원 등 일자리분야에 188억원을 지원해 일자리 제공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시는 또 내년 마무리되는 문화중·고~야척 간 도시계획도로, 감포 전동리 도시계획도로, 외동 괘릉~감산사 간 도로, 건천 대곡교 개체, 양북 오암교 개체, 신경주역 공영주차장 조성,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안강읍 비화원로 전선지중화 사업, 안강 칠평천 생태공원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민편익 증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주낙영 시장은 “예산을 적재적소에 활용해 일자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혁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주형 뉴딜사업을 적극 반영해 시에 맞는 정책사업 추진으로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021년 예산안은 30일부터 열리는 제256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의결·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