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농산물가공센터가 20일 문을 열었다. 경주시는 이날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농업인단체, 학습조직체, 농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지역 농산물 가공 활성화를 통한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조성된 센터는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경주대 복지관 1층을 임대해 조성했다. 사업비 5억원을 들여 리모델링, 가공기기·장비 등을 구축했으며, 가공실습장 등 교육장도 함께 조성했다.농산물가공센터는 면적 531㎡에 건조·분말 가공장비 및 포장 시설 등 34종과 가공장비 35대를 갖췄다. 이 시설을 이용해 과일말랭이, 과일칩, 곡물분말 등 여러 종류의 건조·분말 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게 돼,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체계적 가공을 통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내년부터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가공 교육 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향후 2022년에는 내남면 상신리 신농업혁신타운 부지 내 농산물종합 가공지원센터를 신축·운영할 계획이다.경주시 관계자는 “단순히 가공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을 넘어 경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고품질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