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및 감기·독감 등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비해 한빛아동병원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해 11일 개소식을 가졌다. 진료는 9일부터 시작했다.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은 겨울철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한 호흡기 환자들이 일선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거부당하는 사례 발생에 대비한 것이다. 호흡기·발열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코로나19 선별을 통해 지역 확산을 방지해 안전한 의료체계를 갖추기 위해 운영된다.이번에 개소한 한빛아동병원은 감염 예방을 위해 코로나19 의심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이 분리되는 시설을 갖추고 호흡기 환자의 진료와 치료를 동시에 진행한다. 코로나19 검사실 및 음압격리실을 설치해 코로나19 의심 환자들이 즉시 검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시민들이 감염우려 없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주낙영 시장은 “적기에 치료 받지 못하는 독감 등 호흡기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코로나19 의심 환자 또한 진료와 검사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다행이다”이라며 호흡기전담클리닉 운영에 참여한 한빛아동병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