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규호 교수)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회의를 통해 2020년도 경주신문 및 편집 평가, 내년도에 중점을 두어야 할 각 분야별 기획기사,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경주신문이 의제로 삼아야 할 사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는 토로나19로 인해 대면회의 일정이 몇 차례 연기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위원들의 경주신문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수렴했다. 회의에는 김규호 위원장(경주대 교수), 김상용(한국예총 경주지회장), 최재영(신경주지역개발대표), 홍염도(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사무국장), 김경희(환경운동실천협의회 대변인), 임선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 원장), 최용석(한국예총 경북부지회장), 최석규(동국대 산학협력교수), 박선영(경주미술사 연구회장), 박연숙(사회복지법인 다린어린이집 원장), 김동선(경주상공회의소 부장) 위원 등이 참여했다. ▶▶김규호 위원장=올해 실시한 국회의원 공천과정 중 여러 번에 걸쳐 번복된 사건에 대한 비판적 분석과 지역사회의 여론, 시민사회의 대응, 자세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미흡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관광객 유치, 관리를 위한 경주시 대응자세가 미흡한 사항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가 없었다. 맥스터 증설에 따른 시민사회 갈등이 일어나는 과정에 경주신문은 정부가 방폐장 유치에 따른 사용 후 핵연료 이전 약속 불이행, 양성자가속기에 대해 당초 100Mev를 이행하지 않고 10Mev에 머물러 있는 이유를 취재해 그 대책을 논의하는 여론형성을 했어야 했다. 경주시가 시내버스 보조금 인상 논란에 대한 심층 분석 보도가 없었다. ▶▶김상용 위원=생생면은 지역 문화예술소식 등을 상세히 전달하고자하는 노력과 적절한 컬러판을 이용해서 신선한 소식 등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오피니언 면은 특정 필진을 반복적으로 게재하는 것을 지양하고 다양한 필진이 등장하면 좋겠다. ▶▶최재영 위원=다양한 분야에 알뜰한 내용으로 편집해 독자들이 읽을거리가 풍부하다. 그러나 간혹 편집에서 기사 내용이 중요하지도 않는데 사진을 너무 크게 넣는 것은 타 기사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지면 구성에도 보기가 좋지 않았다. ▶▶김경희 위원=가짜 뉴스와 수준이하의 1인 언론사들이 개인적인 영리를 목적으로 퍼트리는 허위사실과 비방을 목적으로 작성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로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고 고통 받고 있다. 그러나 경주신문은 따뜻한 감성의 메시지가 있다. 빠름만을 쫓다 보니 ‘실시간 보도’라는 무미건조한 신문과 타 언론사에서는 감히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시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보도하고 있다. ▶▶박임관 위원=주간지의 장점이자 특성인 집중보도, 분석보도, 특집보도가 돋보인다. 현장감 넘치는 사진의 선택과 지면배치로 활자에 대한 저항을 줄여 좋았다. 역사·문화·관광도시의 지역특화에 맞는 관련행사의 사전 안내와 보도가 유익했다. 사회 견제기능, 즉 미래지향적인 비판기사도 좀 더 보강할 필요가 있다. ▶▶김동선 위원=코로나로 인해 여태까지 우리가 한 번도 겪고 보지 못한 변화된 시대를 살고 있는 만큼 지역 언론도 급변하는 현실에 부합하는 새로운 내용으로 독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석규 위원=경주신문이 보도한 기획특집 등은 남겨야 할 지역으로 이야기로 참 소중하게 생각한다. 단행본을 발행했으면 좋겠다. 지면마다 사진으로 꽉차있어 내용전달이 소홀한 같다. 지역신문이라 많은 사진 게재가 필요하겠지만 편집방법의 변화 등으로 일률적으로 편집된 사진배치를 새로운 각도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 ▶▶임선희 위원=오디세이 같은 기사는 꼭 찾아 읽고 싶은 매력이 있으며 특히 지역 사람과 탐방에 기여를 하는 점은 좋아 보인다. 하지만 지역 언론으로서 행정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좀 더 했으면 한다. 지난해 ‘신라문화제’가 전국적인 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등 누가 봐도 의아하게 여기고 있는데 지역행정의 행태와 공무원 비리에 대한 비판이 없다. ▶▶박선영 위원=각 단체들의 단편적인 기사들에 지면 할애가 너무 많은 것 같다. ▶▶박연숙 위원=경주오디세이는 경주를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홍염도 위원=지역 대표 언론사로서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감시, 비판기능에서 나아가 발전방안까지 제시해주는 역할에 더 역점을 두었으면 한다. ▶▶최용석 위원=언론사의 편파보도로 구독자들에 혼돈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며 대립 할 때는 항상 중립을 지켜야 한다. 보도의 공정성 또한 꼭 지켜주어야만 언론사의 생명력이 길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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