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조성한 북천 둔치내 자연학습단지가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이용객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시는 수년전 보문호에서 형산강으로 이어지는 북천 둔치에다 자연학습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지난 1월 이 가운데 일부를 준공했다.
경주시가 1차 사업으로 착공한 곳은 알천교에서 보문교까지 산책로 3.2㎞.
그러나 이곳에 이같은 친환경적인 자연생태 단지가 조성돼 있다는 사실을 대다수 시민들이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시 관계자는 "지금은 날씨가 무덥고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관계로 주로 인근 동천, 황성지역 주민들이 아침·저녁 운동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향후 본격적인 자연학습단지가 조성되면 시민은 물론 학생들의 자연학습과 관광객들의 휴식처로도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이밖에도 오는 2003년까지 북천 문화환경·생태 자연학습단지를 완공하기로 하고 올 하반기에는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 등 수목을 심고 향후 생태습지, 징금다리, 수중보, 조류관찰대 등을 보강하여 더 많은 볼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 시민은 "강변인데다 큰 나무들이 적어 그늘이 없고 벤치 등 쉴 곳도 마땅치 않아 불편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가로사진=북천 산책로가 시민들로에게 알려지지 않은데다 쉴곳마저 없어 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