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와 입원 환자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지난 1일부터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던 늘푸른요양병원의 격리가 16일 해제됐다. 경주시는 경상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과 역학조사관의 결정에 따라 이날 정오를 기해 늘푸른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늘푸른요양병원 7병동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70대가 지난 1일 양성판정을 받자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직원 530명에 대해 전수검사와 코호트격리 조치했다. 이어 다음날인 2일에는 병원에 입원했던 70대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7병동 환자와 직원 135명을 7병동과 3병동으로 분산 배치하고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코호트 격리 7일째인 지난 9일 실시한 2차 전수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격리해제를 위해 16일 진행한 3차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됐다. 경주시는 격리기간 동안 의료인들의 보호구 착용을 비롯해 고위험환자 집중관리, 방역소독 등을 철저히 시행했다.최재순 보건소장은 “고령의 환자가 대규모 입원해 있는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와 지역 확산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우려가 컸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을 더욱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엔 노인의료복지시설인 명화의집이 코호트격리에서 해제됐다. 이곳은 지난달 25일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입소자 37명과 종사자 27명에 대해 코로나19 1차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고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9월 30일 2차 검사와 7일 해제 전 3차 검사에서도 전원 음성으로 판정되어 8일 낮 12시 코호트 격리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