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노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있다.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지사장 김도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지역 연금수급자에게 812억 2226만원의 연금이 지급됐다. 지역 국민연금 대상자는 3만6214명으로 이들은 매월 138억 4473만원을 받았다.
경주영천지사에 따르면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이후 경주 지역에서는 20년 이상 가입하고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2009년 328명에서 올해 6월 현재 547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10년 사이 15.7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로 이들은 월평균 90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서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은 A 씨로 매월 195만원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노후에 안정된 생활을 위해 부부가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는 경우 5614명(2807쌍)으로 확인됐다.
지역 65세 인구(5만6281명) 가운데 45.6%인 2만5668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42.7%보다 2.9% 높은 수치다.
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30년 이상 연금을 받고 있었다. 가장 오랫동안 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안강에 사는 B 씨로 31년 3개월 동안 유족연금으로 총 2500여만원을 수령했다. 또한 C씨는 30년 9개월로 연금 지급 기간은 B씨보다 짧지만 유족연금으로 총 3992만원을 받아 금액이 더 높았다.
연금 수령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감포에 거주하는 99세 D씨로 유족연금으로 매월 23만원을 지급받고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낸 보혐료 대비 80배 이상 연금을 받은 시민도 있다. 본인 납입 보혐료 대비 가장 많은 노령연금을 받은 사람은 안강에 거주하는 E 씨로 총 29만9700원을 납부하고 현재까지 2544만원을 받아 84배 넘는 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을 가장 많이 받은 시민은 안강읍 거주 F 씨가 장애연금 2억3878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도형 지사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후설계 상담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도 국민연금이 어르신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 노력하는 연금공단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