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과 김석기 국회의원, 문화재청 신라왕경사업추진단 곽창용 단장, 그리고 경주시 문화재과 공무원들은 9일 ‘경주 황남동 120호분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했다.이날 방문을 통해 발굴조사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박방룡 원장과 이재현 실장, 조사관계자 등을 만나 발굴조사 성과를 듣고 조사현장을 살펴봤다.문화재청과 경주시는 지난 2018년 5월부터 120호분의 잔존 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해 앞으로 진행할 유적 정비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시작했다.지난해 120호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0호분의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과 남쪽 120-2호분을 추가로 확인했다. 올해 5월에는 120-2호분에서 금동신발과 금동 달개(瓔珞, 영락) 일부가 확인돼 발굴조사가 진행되면서 금동관, 금드리개, 금귀걸이, 가슴걸이, 은허리띠, 은팔찌, 구슬팔찌, 은반지 등이 피장자가 착장한 상태 그대로 확인됐다. 장신구 일체가 출토된 것은 1975년 황남대총 발굴조사 이후 45년 만이다.아직 내부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120호분은 120-1,2호분에 비해 봉분의 규모가 훨씬 크기 때문에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보다 위계가 더 높은 유물이 출토될 것으로 기대된다.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요한 조사 성과를 낸 조사단에 힘찬 격려를 보낸다”며 “유적 정비·활용을 위한 발굴조사가 원활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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