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불교계와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노선 결정이 미뤄졌던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이 당초대로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19일 오후 고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에서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구간의 금정산-천성산 구간 26.3km를 터널로 통과하는 당초 노선을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 관계자는 금정산과 천성산을 통과하는 경부고속철도 노선이 아닌 우회 노선으로 시공할 경우 손실 비용이 22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기존 노선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역간에 지루한 공방을 벌렸던 경부고속철 경주통과 노선은 당초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부고속철 경주통과노선 사수 범시민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정부가 당초노선인 경주노선을 한다는 그대로 추진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더 이상 노선을 두고 논란을 하면서 국력을 낭비하지 않도록 조속히 공사를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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