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꾸준하게 하는 것이라면 따라갈 사람이 없다. 활동적 성품, 유쾌하고 발랄함으로 회원 상호간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조성에 전회원의 칭송을 받는 사람, 그녀는 78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의 건강함과 긍정적 사고를 지난 변성혜<인물사진> 용강동 청구아파트 경로당 총무를 산책로에서 만났다.
#우리 경로당은 아파트 단지 내에 있으며 10분 거리에 복지관이 있어 문화혜택도 많이 누린다. 가까운 곳에 시장과 마트가 있고 울타리만 돌아가면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문화시설이 완벽한 아무런 불편 없이 살아가는 곳이다. 알권리 충족을 위해 노인회 혹은 시에서 공문 등이 오면 회원들에게 이해를 할 때까지 이야기를 하고 궁금하면 질문을 하라고 한다.
2015년부터 청구아파트 감사를 시작으로 현재는 경로당 총무를 2년째 맡아 회장(김경환)의 운영방침에 따라 적극 보필한다. 대외적인 행사나 회원들의 대소사에 솔선참여하며 능동적인 자세로 경로당 운영에 앞장서고 있다. 경로당 감사로서 4년간 일하면서 일선 경로당의 어려운 점과 필요한 점 또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여성이 많아 소통이 좀 더 쉽게 이뤄진다. 우리경로당은 무료하게 보내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에 프로그램을 자주 건의하고 요청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방역규칙을 잘 지키며 회원들과 걷기 등 맞춤형으로 움직인다.
-실내 운동이 실외운동으로 탈바꿈 경로당 운영에 세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꿈을 가지고 전진하자. 둘째 베푸는 삶으로 풍요로움을 가지고 움직이자. 셋째는 건강하게 익어가자.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든 것을 지켜주는 것은 건강뿐이다. 2017년 11월 3일 건강경로당 활성화 차원에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로부터 한궁을 보급받고 노인 실내운동활성화로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올 초 코로나로 인해 실내운동이 자제돼 아파트 둘레를 30분에서 1시간정도 걷는 것으로 회원들과 마음을 맞추었다.
특히 지역 내 행사가 있을 때는 빠짐없이 회원들과 의논하고 참여한다. 2019년 지역주민화합한마당 잔치에서 경로당 당훈 짓기 대회에 참가하여 ‘가족처럼 융합하자’로 3등을 차지했다. 이때도 회원들과 단합된 모습으로 의견을 모았다. 언제나 신뢰를 주는 회원들 덕에 또하나의 성과를 이루는 한 해가 됐으며 용강동민 체육대회에서도 열정적인 응원으로 3위의 상금을 받아 잔치를 벌렸다.
-회원들끼리 배려하고 행복한 경로당 만들기 경로당은 코로나 상황으로 폐쇄되어 쓸쓸해 보이기까지 하지만 경로당 행복도우미들의 방역소독, 환기를 주기적으로 해주며 아파트 관리소에서 자주 점검을 해주며 잘 관리되고 있다. 경로당 운영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저 쉬고 노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사전에 논의해 추진한다.
변총무는 1961년부터 35년간 초등학교 교사로서 성실, 사랑, 봉사정신으로 아동교육은 물론 교육전반에 적극 참여해 국민교육실천에 앞장 선 모범교사로 2000년 대통령으로부터 녹조근정훈장포상을 받았다. 특히 1980년 박봉 털어 양로원 위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재능과 마음을 나누며 지역사회에서 즐거움으로 생활하고 있다. 향기롭고 행복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한 변성혜 총무의 노력은 가을 고운 단풍처럼 누가 보아도 아름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