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교 달빛 아래 신라의 소리가 잔잔하게 스민다. 퓨전국악공연 ‘월정교 달빛풍류’가 추석 당일 월정교 특설무대서 진행돼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사)관습도감(대표 김수현·인물사진)이 주최 주관하고 신라소리연희단과 문화재청이 협력,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추진하는 대국민 문화향유 증진사업으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이다.
김수현 대표는 “월정교 달빛풍류는 전통의 얼과 정서가 살아 숨 쉬는 국악의 그릇 위에 동·서양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이라면서 “현대 공연과 언플러그 공연,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 국악 체험 및 다양한 흥미로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월정교 달빛풍류’를 무탈하게 진행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루빨리 상황이 종식돼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날이 오길 바라지만 공연계 종사자로서 공연 활성화를 위한 대처상황은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관광객 위주의 공연 콘텐츠와 차별해 경주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습도감은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공모사업에 기획형으로 선정돼 1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월정교 달빛풍류’는 10일과 17일, 31일에 월정교 특설무대서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영상을 유튜브 관습도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문의는 054-624-5677.
한편 (사)관습도감은 문화기획, 청소년 문화재지킴이, 문화예술 일자리창출, 문화 도시 등 문화예술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구체적 활동과 사례제시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2007년 2월에 설립된 경상북도전문예술법인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