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자매도시인 일본국 나라현(奈良縣) 나라시(奈良市)와 오오이따현(大分縣) 우사시(宇佐市)에서는 최근 한일 양국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이원식 경주시장에게 각각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라시와 우사시는 경주시의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건의 및 시정 요구에 대해 교육위원회를 개최하여 내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를 최근 문제가 되고있는 후쇼사가 출판한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의 `동경서적`을 채택하기로 결정한 뒤 최근 경주시에 이같은 결과를 통보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간자키정이 속해있는 사가현에서도 지난달 31일 이모토 이사무 지사 일행이 경주를 방문, 사가현내에는 지금까지 단 한곳도`새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왜곡된 역사교과서를 채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역사 왜곡교과서 파문으로 인해 한·일 양국 국민 감정이 악화되자 일본 관광객이 격감하고 있다.
특히 학생, 단체 수학여행 등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아오는 경주지역 관광업계에는 이로인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37만4천명이며 몇 년전부터는 일본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겸한 학생교류가 활발히 이뤄져 관광소득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앞으로 일본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 증진에 신중을 기하는 한편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교류를 해오고 있는 일본내 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중단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이시장은 지난달 17일 경주시와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내 나라시, 오바마시, 우사시, 이즈시정, 간자키정에 `역사왜곡교과서 불채택`건의 서한문을 보내고 자매도시 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구했다.
<가로사진=미야기현 후루가와 시장을 맞고 있는 이시장>